우리 민족은 불행한 역사의 수레바퀴로 점철된 과정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주위에서 하나둘씩 잊혀져갔다. 그중에서도 전통문화의 단절은 참으로 뼈져린 아픔을 가져준 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전히 반드시 이어가야할 숙제로 우리 앞에 남아 있다.
한국민속예술축제(구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이같은 위기 상황을 인식하며 1958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그 동안 40여 년을 거쳐오면서 4백80여 종목의 각 지역 민속예술이 발굴및 재현되고 있다.
전라북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필봉농악, 강강술래, 위도띠뱃놀이, 함열농기뺏기놀이, 남원용마놀이, 익산목발노래, 삼동굿놀이, 익산농악, 이리농악, 정읍범패승무, 부남방앗거리놀이, 금과들소리, 만두레풍장굿, 고창성남 줄굿에 이르기까지 40여 종이 새로 발굴된 민속이다.
오는 9월 경남 사천서 열리는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청소년부의 전라북도 대표 선발을 위한 2007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가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남원학생농악단의 남원농악 판굿 등 청소년부 4팀,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전주기접놀이 등 일반부 4팀이 출전했다. 하지만 거의 매번 행사를 앞두고 급조해 팀을 꾸려가야 하고, 또 만족할만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출전을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므로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및 정비, 기,예능 보유자 전수 활동비 지원 등 전통 민속예술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해 제7회 정읍농악 등 그동안 8회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성과가 바로 오늘의 전북 민속예술을 지탱하게 한 정신이요,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메카로 통하는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입력 : 2007-06-13 08: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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