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진강에서 단 1회의 관찰기록만 있는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알려주는 가락지가 부착된 개리(천연기념물 제325-1호)가 지난 10월 23일 금강하구에서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천연기념물의 지속적인 관리·보존 및 연구 등을 위해 매년 ‘천연기념물 동물 및 서식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금번 현장조사 시 금강하구 갯벌에서 휴식중인 65마리의 개리 중 가락지가 부착된 개리 1마리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개리는 목 부분에 푸른색 바탕에 흰색으로 ‘R5V'로 표기된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었는데 확인결과, 2006년 8월 12일 러시아 극동부 하바롭스크 지방의 우딜호(Udyl lake) 지역에서 어린 수컷에게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조사 시 같은 지역에서 ‘R05'로 표기된 가락지가 부착된 개리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
가락지가 부착된 개리는 철새들의 이동경로와 월동생태 등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므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들의 월동지 모니터링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을 천명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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