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6일 오후 6시 박물관 앞마당서 ‘박물관에서 만나는 무형문화재-줄광대 김대균의 재미있는 줄타기 여행 ‘판줄’을 갖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는 현재 줄광대 김대균 예능보유자가 스승인 고 김영철(1920~1988)선생과 시대의 마지막 재인청(才人廳) 창우(倡優)였던 고 이동안(1906~1995)선생에게 판줄의 재담과 타령을 전수받아 원형을 복원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마당은 우리나라 전통 연희 중 하나였던 줄타기를 통해 무형문화재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순서는 삼현육각, 줄고사, 줄소리(줄에 오르기 전), 줄광대놀음(잔재비)이다. 줄광대가 등장하기 전,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면 삼현육각(악사)의 연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줄광대가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연주를 멈춘다.
이어 대금의 은은한 연주 소리에 맞추어 줄광대가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과 전통줄타기를 구경하러 공연장을 찾아온 관람객, 출연자 모두의 안전과 본 공연이 재미있고, 성공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식과 덕담을 한다. 줄고사가 끝나면 줄광대는 관객에게 안녕을 기원하면서 술을 따른다.
줄소리는 ‘오늘 이곳 일본 동경에 줄을 걸으니 참으로 좋구나.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저 서울에서 봉황새를 불러들여 이곳에 터를 닦는데 꼭 이와 같이 닦는 것 이였다’
줄광대놀음은 예능보유자(무형문화재) 김대균선생의 줄소리와 함께 장구, 피리, 대금, 해금연주에 맞추어 줄광대가 줄 위에 오르고 여러 가지의 잔재비(기예)와 익살스런 재담과 몸짓으로 관객을 웃기고 때론 현 시대를 풍자하며, 관객을 공연 속에 끌어들여 모두가 하나의 줄판을 만들어 간다.
출연진은 줄광대-김대균, 삼현육각-남필봉(장단), 김종섭(피리), 홍봉기(피리), 김동현(대금), 현정(해금), 줄�꾼-김영기, 류연곤, 어릿 광대-남해웅.
국립전주박물관은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 개장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를 운영, 밤 9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영화 상영,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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