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31일 오전 10시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현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시행 중인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은 현재 석탑 1층부 해체가 진행 중이며 그동안 석축에 가려져 있던 석탑 남,서측면 및 기단부가 노출되었고, 석축 내부에서 석인상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노출된 1층 남,서측면은 옥개석을 비롯하여 탑신부가 대부분 보존되어 있고 기단은 기존 동측면과 동일한 상,하 이중기단이 유지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부재는 파손 및 변위된 모습이며 부재간 이격이 심하여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다. 기단부는 전체적인 형태는 유지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부재 결손 및 변형이 발생하였고 상층기단갑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륵사지석탑의 석인상은 1층 기단 주위에 3기가 노출되어 있었으나 풍화 및 훼손이 심해 정확한 제작시기 및 양식 등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남서편 석축 내부에서 발견된 석인상은 두상과 몸체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석인상의 크기는 폭 595mm, 높이 920mm로 형태 및 위치로 보아 석탑 건립 이후 사방에서 석탑을 수호하는 수호신상으로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축 내부에서는 1층 기둥과 같은 주요 구조부위에 긴 석재를 사용하여 보강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팔각당간석, 동탑 부재, 건물지 초석 등이 다수 발견되어 해체 및 조사 연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현장 공개 설명회는 미륵사지석탑보수정비사업 주요 추진경과 및 현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내용과 부재 해체 및 조사, 보존처리 시연 등을 위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미륵사지석탑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문화재 보수정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 및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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