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는 “정읍고사부리성(현, 고부구읍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하였다고 28일 밝혔다.
“정읍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은 성황산(해발 132m) 정상부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으며, 백제시대에 초축(初築)되어 통일신라 때 개축되었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치(邑治)가 이전되기까지 계속적으로 활용되었던 성곽이다.
조선시대 전기까지 석성(石城)이었으나 조선조 후기에 토성(土城)으로 개축된 성곽으로 둘레는 1,050m이며, 지표조사 및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문지 3개소, 집수정, 조선시대 건물지 12개소가 확인되었고, 백제시대 “상부상항(上部上巷)”이라는 인각와(印刻瓦), 기마병(騎馬兵)의 선각와편(線刻瓦片), 통일신라시대의 “본피관(本彼官)” 명문와 등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었다.
이처럼 “정읍고사부리성”은 잔존상태가 양호한 다양한 유구와 유물로 인해 우리나라 고대 성곽 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는 중요 문화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앞으로 추가 발굴 및 학술조사와 복원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애국심과 역사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교육장 및 체험장, 그리고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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