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조명이 하나둘 꺼지고 공연장은 깜깜한 암흑 속이다. 객석과 무대를 둘러보던 사람들은 칠흑 같은 어둠에 어리둥절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새 무대 바닥에 작은 빛들을 발견한다. 다름 아닌 야광테이프. 배우들의 동선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백스테이지 광경이다.
한국연극 100년을 맞아 관객들과 연극이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연극과 친구되기 프로젝트 '대학로 연극 투어'의 일환으로, 매월 공연 관람은 물론 연극 속으로의 특별한 체험을 통해 연극 및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마련한 것.
그 첫 번째 투어인 극장의 무대 뒤를 체험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백스테이지 투어’를 시작으로 배우 오지혜와 함께 ‘연극열전’ ‘서울연극제’ 등 연극계 화제 무대를 관람하고 평소 스쳐지나기만 했던 대학로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골목마다 담겨진 이야기를 찾아보기도 한다. 또한 배우, 연출가와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만 총 11회.
매월 마지막 일요일 오후 1시 대학로를 누비는 ‘대학로 연극 투어’ 참가자들을 통해 연극은 배우들만의 무대가 아닌 관객들과 공용무대가 되고, 대학로는 더 이상 단순한 거리가 아닌 복합 문화공간이 된다.
'대학로 연극 투어'는 매월 초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e-stc.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신청자 중 30명 추첨으로 선정하게 된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공연관람 및 기타비용은 프라임 제공). 문의 (02) 743-9333.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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