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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진화

왕흥사지 등 백제 주요 6개 유적 조사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익산 제석사지(사적 405호) 등 6개소의 백제 주요 유적에 대한 2008년도 발굴조사를 3월 둘째 주부터 마지막 주 사이에 일제히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익산 제석사지는 지난해의 조사에 이어 목탑지, 금당지, 강당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목탑의 규모와 조성수법 등 가람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11일 착수에 들어갔다.
 또, 익산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 정비 예정 지역에 대한 제5차 발굴조사는 지난 12일에 착수, 남벽 동측 문지와 동벽 및 남벽의 안쪽 시설을 확인, 정비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를 시작하는 유적은 백제 절터 4개소와 왕궁지 2개소로, 이중 5개소는 연차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며, 부여 정림사지는 정비 복원에 앞서 올해 새로이 발굴을 시작하게 됐다.
 우선, 지난해 국보급 유물인 사리기가 출토되어 주목을 받은 부여 왕흥사지(사적 제427호)에 대한 제9차 발굴조사에서는 금당지에 대한 조사를 중심으로 목탑지와 축대 및 진입과 관련된 석축유구, 회랑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실시된다. 17일 착수, 가람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새로운 자료의 출토가 기대된다.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는 17일 착수한다. 일제시대부터 1989년까지 7차례에 걸쳐 간헐적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정비 복원에 앞서 미진한 조사 구역으로 판단되는 회랑지, 문지 등 필요한 지역에 대해 발 굴조사를 실시한다.
 서산 보원사지(사적 316호)에 대한 제3차 발굴 조사는 금당 등 중심사역에 대한 보완조사와 당간지주 주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려 이전의 건물지 및 계곡을 건너기 위한 다리의 기초시설인 교대지 확인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3월 마지막 주 착수.
 사비기 백제의 왕궁과 관련된 조사로서 부여 관북리유적(사적 제428호)에 대한 제13차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17일에 착수, 부소산 남서자락 부근에서 확인된 대형건물터 서북편 지역을 대상으로 왕궁 관련 시설이 조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