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우거진 대나무숲, 보석같은 한옥들이 애워싼 경기전, 새해 첫 해가 덩시렇게 중천에 떠올랐다.
어느샌가, 까치 한 마리 가지 끝에 앉아 새파랗게 질린 하늘을 엿보고 있다. 까치와 호랑이 그림, ‘호작도(虎鵲圖)’를 붙이는 풍속 사라졌으나 삼백예순다섯날 마냥 좋은 소식들만 들려왔으면.
알록달록 빛고운 까치설빔 곱게 차려 입은 이기영(송북초등학교 6학년)과 태호(전주송북초등학교 2학년) 형제처럼 순한 눈빛으로 이웃의 평안 빌어 주는 오늘 아침은 더욱 설렌다.
조심조심 고사리손 모아 세배 드리니 새해맞이 비나리다. 이제, 온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눌 바로 그날이다. 무자년(戊子年)의 ‘복(福)’조리를 매달아 놓을 바로 그때다. 글=전민일보 이종근기자, 사진=백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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