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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부산비엔날레 주제는 낭비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08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15일까지 71일간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안리해수욕장, APEC 나루공원 등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주제는 ‘낭비’. 비엔날레 조직위는 “‘낭비’는 조르쥬 바타이유의 논의에서 차용한 것으로, ‘무절제한 과소비’가 아닌 오늘날의 문화와 예술을 정의하는 철학적이고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주제전(현대미술전, 감독 김원방)은 ‘낭비, 예술, 문화’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낭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로 도발과 해체의 면모를 시각화하는 최근의 주요 미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0여 개국에서 출품한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마다 별도로 개최한 부산조각프로젝트를 현대미술전 및 바다미술제와 동시에 개최한다.
 한편 바다미술제(감독 전승보)는 ‘비시간성의 항해’라는 주제로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이 갖는 공간적 특징과 역사적 맥락이 반영된 전시를 꾸밀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인근 삼익스포츠센터에서 20개국, 7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부산조각프로젝트(감독 이정형)는 조각가 이정형의 ‘전위적 정원’을 부제로 15개국, 20여점의 조각 작품이 APEC 나루공원에서 열린다.
 일상에서의 작은 일탈이 안겨주는 정신적 위안과 마음의 안락에 주목, 현대 사회에서 비생산적 소비활동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작품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