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여원치사지 조선 후기까지 운영
여원치사지에 존치돼 있는 여원치 마애불상(女院峙 磨崖佛像)의 마애불 조성 시기가 고려 전기로 파악됐다.
또,건물지 유구와 주초석 등을 확인해 명문이 새겨질 무렵인 조선 후기까지 사찰이 운영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원치사지에 존치돼 있는 여원치 마애불상이 국도건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현황이 기록돼 있다.
여원치사지에 존치돼 있는 여원치 마애불상으로 국도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황이 기록돼 있다.
여원치 마애불상이 존치돼 있는 여원치사지 조사에서는 북측의 24번 국도가 건설되면서 정비과정에서 인위적 훼손이 이루어진 게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여원치 마애불상은 남원시 이백면 여원치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으로, 높이는 2.5m, 어깨 폭은 1.09m이다.
불상의 앞면에 건물을 구성한 것으로 보이는 시설이 있으며, 주위에 기와조각도 흩어져 있어서 불상을 모시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옷은 양쪽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오른팔은 굽혀서 가슴 부분에 대고 있다. 배 아랫부분은 조각이 분명하지 않고, 파손이 심해서 자세하게 살피기 어렵다.
불상의 동쪽면에 있는 글에는 이 불상이 이성계와 관계가 있음을 적고 있다.
현 백련암이 자리한 수성암지 조사에서는 ‘상암당(霜岩堂)’이라는 당호를 확인했다.
남쪽 석조유물군은 승탑 4기, 승탑기단, 비좌, 돌확, 치석재 3매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남원 실상사가 2025년 실상사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기록과 기억, 지리산 마을절 실상사 옛 절터 답사보고서'를 펴냈다.
지리산 품에 안겨 실상사 인근에 모여 사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지리산 폐사지 25곳을 조사, 문화유산을 비롯한 문헌과 식생까지 기술했다.
이 책은 철저한 현장답사와 더불어 고문헌 자료조사, 문화유산 조사자료, 발굴기록을 샅샅이 모아 정리한 기록물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이번 발간엔 지리산 실상사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단장인 수지행을 비롯, 신강, 류정자, 이재구, 이창수, 강지나, 강회진, 고미자, 김민우, 김병찬, 김선진, 서돈원, 신강희, 신금용, 신부용, 오정은, 유인호, 이상연, 이순덕, 전용식, 조숙경, 진현옥, 채지연, 채현진, 최연율, 최장희, 하헌영 등 지역민과 활동가들이 참했다.
문화유산 활용사업단원들은 이 사업을 진행하며 찾은 지리산에 대해 ‘경이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가 찾아간 골짜기와 숲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경이로눈 세계의 문을 여는 일이었다”며 “무너져 내린 석축과 깨진 기왓장에서 무상(無常)의 아련함을 느끼고, 불에 그을린 구들장의 흔적, 공양간 터, 샘터와 돌확을 보며 삶이 먹고 자는 일상과 결코 떠나 있지 않음을 문득 깨닫기도 했다”고 했다.
또, “산속 깊은 곳의 폐사지라면 작은 암자나 토굴이겠거니 상상했지만, 우리가 찾아간 곳은 꽤나 규모가 큰 절터들도 있어 지리산 전역이 하나의 마을로 훅 다가와 폐사지를 비롯한 모든 공간들이 지역 공동체 삶의 영역이었다”면서 “나아가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무상과 공(空)을 사유하게 하는 깊은 철학적 여정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단원들이 모두 7차에 걸쳐 조사한 폐사지는 25곳에 달한다.
지난해 4월 5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차 답사는 4월 19일 파근사지, 여원치 암자터를 답사했다.
2차는 5월 17일 황령암지, 암자터1, 암자터2를 답사했고, 3차는 5월 17일 묘봉암지, 암자터1, 암자터2, 암자터3을 답사했다.
4차는 6월 7일 정각암지, 용문암지를 찾았고 5차는 6월 22일 내령리암자터1, 내령리암자터2, 정진암지, 정룡암지, 정룡암 암자터, 송림사지를 답사했다.
6차는 7월 7일 장자터 암자터, 중황리 암자터, 수성사지, 조계암지, 이명전지를 찾았고 마지막 7차는 9월 6일 무량굴암자터, 묘적암지, 군자사지를 답사했다.
실상사 주지 승묵스님은 발간사에서 “참여 필자님들의 덕분에 마을과 실상사의 역사가 더 선명해질 것을 믿는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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