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글서예협회, 새전북신문 1층 더준커피에서 을사년 입춘절을 맞아 입춘첩 써주기 행사
전북한글서예협회가 1일 오후 4시부터 새전북신문 1층 더준커피에서 을사년 입춘절을 맞아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환경문화조직위원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마련됐다.
입춘첩(立春帖)은 입춘에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글귀로, 우리나라 고유 세시풍속 행사이다.
예부터 '입춘 당일에 입춘첩을 붙여야 효험이 크다'라는 믿음이 있어 많은 가정에서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쯤이다. 올해 입춘은 3일이다.
조상들은 이날을 맞아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입춘첩을 써 붙였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태동하니 경사가 많으리라)',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귀가 쓰였다.
이 글귀에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 날 행사는 현장에서 직접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이라는 문구를 붓으로 써 시민에게 무료 배부했다.
이 문구는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는 뜻으로,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의 행복과 번영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성곤 회장과 양미숙 부회장이 참여, 전통과 캘리그라피(calligraphy)로 나눠 이 일을 분담했다.
임회장은 “가훈이나 좌우명은 조상들이 그 가족이나 후손들에게 행복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해 자신의 경험이나 인생에서 터득한 지헤와 가치관이 담긴 진정한 가르침으로서 평생 삶의 지표이며 무언의 산교육이다”고 했다.
이어 "조상들은 이날을 기리고 한 해의 복(福)을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을 가졌으나, 근래는 그 기능이 축소돼 가정에 입춘방을 붙이는 것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입춘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서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북한글서예협회는 한국인의 삶을 담은 ‘한글서예’가 국가유산이 된데 따른 기념으로 가훈 및 명언 써주기 사업을 갖고 있다.
이같은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서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몸도 마음도 우리를 지치게 하는 요즘, 우리 전북 도민들에게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시민들에게 평생 삶의 지표가 되는 가훈이나 좌우명을 통해 위로해 주려고 초대작가로 활동중인 서예가들이 직접 붓을 들게 됐다.
전북 도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평소 원하는 좋은 명언이나 명구를 행사현장에서 초대작가가 직접 휘호한 서예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지난해 12월엔 전주 송천2동사무소, 올 초엔 송천도서관에서 가훈 및 명언 써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어 완주 동봉생강골시장, 무주읍사무소, 그리고 김제시 금산면 원평 일대에서도 행사를 이어간다.
참여 인원이 적을 경우는 현장에서 곧바로 써주며, 많을 경우는 글귀를 받아 써서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 또한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6월 한글 서예 동호인 108명이 모여 창립한 '전북한글서예협회'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임실 섬진강 물 문화관에서 협회 창립전을 가진 바 있다./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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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현장에 도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정이 많아 도시락은 먹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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