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스토리

김우가 둥근 부채를 선물로 주어 시를 짓다(題金友惠饋團扇) 정해일 대신 짓다(代鄭海日作 己酉)

김우가 둥근 부채를 선물로 주어 시를 짓다(題金友惠饋團扇) 정해일 대신 짓다(代鄭海日作 己酉)

엄명섭

둥글고 육각으로 대나무는 흰 비단 이루고,
보름달 조각 구름 그림은 이름이 적혀 있네.
여름을 맞이하는 산창(山窓)에 더운 기운 물리치고, 
친구의 향기로운 덕 맑은 바람 실어 보내왔네.

이 시는 1969년에 경와(敬窩) 엄명섭(嚴命涉, 1906∼2003)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