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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2일부터 ‘생동(生動)’을 주제로 열린다.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생동(生動)’을 주제로 열린다.
‘생동’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명에 대한 서예인들의 사색과 실험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지구촌에 K-서예의 새바람을 일으켜 우주자연의 활기를 북돋우고, 조화롭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개막행사, 전시행사, 학술대회 등 6개 부문 38개 행사가 열린다. 국내외 20개국에서 참여 작가만 3,263명, 출품작은 2,321점에 이른다.
'한글 천인천시(千人千詩)'는 1,000명의 작가들이 민족의 의지와 희노애락이 담긴 노랫말과 한글 시를 천년의 한지에 한글 서예로 표현한 1,000개의 소품들을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구현해보는 전시다. 참여 작가는 1,002명이며,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이다. 올해는 한글날과 연계해 진행된다. '생동'을 주제로, 20여국 3,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한외교사절초청서예전'은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외교 공관의 주한대사들의 작품을 초청,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문자와 명구들을 전시하여 세계문자의 다양성과 서예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전시다. 참여 작가는 20명,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다.
연계 행사로 강암서예관은 안중근이 남긴 어록, 유묵 그리고 그의 사상을 소재로 한국서단의 청년작가들이 그 의미를 재해석하고 확장시켜 보는 '청년, 안중근을 만나다'전을 마련했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날과 연계해 열리는 등 예전보다 더욱 더 볼거리가 많아졌다"면서 "문자의 조형성을 넘어 내재된 덕성에 더 큰 미적 가치를 두며, 감정과 감성의 순화 및 인간과 천지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을 주제로 한 행사다"고 했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3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개막선언 및 축사, 시상식과 전시장 테이프 커팅으로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