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북스토리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김제 진봉초 반공투사 최환열 동상 사라지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김제 진봉초 반공투사 최한열 동상 사라지나'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김제 진봉초 반공투사 최환열 동상 사라지나

이종근이 11일 오후 1시 김제 진봉초 최한열 반공 투사 동상 앞을 방문했습니다.
그의 장남 최규성, 김주황 전 대한민국 월남참전 유공전유회 부회장과 동행했습니다.
최투사의 동상이 자리한 진봉초 재학생이 9명에 불과,  폐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전북교육청, 김제시청 등이 방치되지 않도록 대안을 세워야 합니다.
최투사는 1922년 12월 7일에 진봉면 상궐리에서 최병훈 장로의 장남으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평소 문맹퇴치운동, 신탁통치 반대 등 반공에 헌신해 오면서 “대한청년단 부단장”으로 활동해오다 6.25남침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이때 공산당의 만행에 항거하다 1950년 8월 4일 구속돼 모진 고문을 받다가 14일 공산 당원들에게 체포되어 수 백여명의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봉면사무소 앞 광정에서 인민재판을 받고 목숨을 잃게 됩니다.
최투사는 공산당만행에 목숨을 잃어가면서도 수많은 군중 앞에서 몸속 깊이 숨겨 놨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후 애국가를 부른 뒤 “나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조국의 민주주의 정신과 투철한 반공을 외치다 순국했습니다. 
이때가 최규성(81.전주)씨가 7살배기때였습니다.
이같은 기록은 1958년 8월 발간한 김제군지에 있으며, 1954년 4월 4일 김제 진봉면장이 고 최환열 동지 약사를 썼습니다. 약사 원본은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올해는 6. 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민간인의 반공투사 동상은 강원도 이승복 어린 학생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반공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세워졌으며 또 하나는 김제시에 세워진 최한열 투사 동상들이 두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상은 1988년 5월 14일 최투사의 출신교인 김제 진봉초의 교정에 약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동상 제막식을 갖고 동상 건립행사를 성대하게 마쳤다고 합니다.
이승복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500-11번지에 이승복 기념관과 이승복 반공 유적지까지 있습니다. 이제라도 전북도와 김제시는 최투사를 발굴, 반공투사의 거룩한 업적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정신은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이자 값진 유산인 만큼 교과서에 실는 등 산교육으로 삼아야 합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