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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

전북 악기장 고수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전북 악기장 고수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문화재청이 전북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인 고수환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했다.

전주에서 활동 중인 고수환 악기장은 어린 시절 가야금 소리에 매료돼 한평생을 가야금 제작에 바쳐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악기장은 북과 가야금 등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가진 사람이다. 또,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의 3개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는 우리나라 대표적 악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악기장 보유자는 1명에 불과해 고수환 악기장이 명맥을 잇게 됐다.

정읍 출신인 고수환 악기장은 어린 시절 가야금 소리에 매료돼 가야금 만드는 일에 한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전주 황방산 뒤편에 있는 가야금 공장에 취직했다.

이후 대부분 전주에 머물며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이영수 선생으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48년 동안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했다.

고악기장이 가야금을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한 달 정도로,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고악기장은 이러한 장인정신을 높게 평가받아 1998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악기장(가여금) 보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또, 전라북도 전승공예연구회 회장과 전국국악기 기능보존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