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회룡포(문화재청 제공)
이번 집중호우로 문화유산도 수해를 입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피해건수는 39건으로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 5건, 명승 5건, 국가민속문화재 5건, 등록문화재 2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12건, 충남 7건, 전남 7건, 전북 4건, 강원 3건, 충북 2건, 서울·경기·부산·광주 각 1건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한 곳인 충남 공주시 공산성(국가사적)은 지난 15일 만하루 누각 일대가 물에 잠기고 성벽 일부는 무너지고 금서루 아래쪽은 토사가 유실됐다.
전남 영광에서는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인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 석축 약 10m가 무너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가민속문화재인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거센 비로 가옥 4채의 담장이 파손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 명승 문경새재의 경우 배수로 일부가 유실됐고,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은 하천이 범람해 주변 가로등·조명·난간 등 시설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국가사적)은 나무가 쓰러져 출입이 통제됐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황산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06년 지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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