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이종근기자가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신아출판사)’를 펴냈다. 30여 년의 연구를 통해 펴낸 최초의 전라감영 이야기이로 이기자의 32번째 문화 전문 책자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70년만에 공사를 마치고 2020년 10월 개방됐다. 기념식은 1884년 전라감영을 다녀간 미국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George Clayton Foulk, 1856-1893)의 사진 속에 담겨진 승전무와 전라감사 교대식 공연으로 시작됐다.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이듬해 전북청사가 지어졌다가 서부신도심으로 이전했다. 2017년부터 옛 청사를 철거하고, 선화당 등 7개 핵심 건물을 복원했다. 이에 감영 콘텐츠의 발굴과 활용이 더욱 절실하다.
이에 이기자는 30여년 동안 전문 작가로 연구한 성과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라감영의 민속, 풍수, 음식, 지리 등 인문학적인 소양으로 아주 쉽게 써서 국내외를 찾는 사람들에 읽히도록 기획됐다.
이삼만과 전라감영 선자청, 전라감사는 몇명이나 될까, 1670년, 전라감영에 염병 창궐, 전라감영에서 개장(改粧)한 '기묘제현수첩', 도술꾼 국사철과 전라감사 이서구 도임, 신구 관찰사들이 교대하던 황화정, '완영일록'에 드러난 전라감영, 전라감사를 3번 지낸 원두표, 춘향전에 보이는 전라감영, 전주 화산(동)에 처음으로 심은 딸기, 조선왕조실록 전라감영 음식 이야기,
1722년 전라감사 밥상, ‘찬품극정결(饌品極精潔)’, 1884년 포크가 맛본 전라감영 음식, 전라감사 김양진의 모습 담긴 세전서화첩 완영민읍수도, 1872년 전주지도에 보이는 오얏, 1772년 이하곤이 본 경기전과 풍남문, 성이성과 호남암행록 등 흥미진진한 전라감영 이야기로 넘쳐난다.
작가는 “번역이 아직 안된 한문 문집을 많이 보고 소개한 곳이 아주 많다. 물론 손수 한문을 번역하거나, 한문 번역본을 구입해 찾은 자료가 아주 많다”고 했다.
작가는 전북도민일보 기자, 전민일보 문화부장,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한국문화의집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재단, 방일영문화재단(3회),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2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획 출판 대상에 8회 선정됐다. 문화 전문 공무원으로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 재직시 제5회 전국 문화기반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프문화의집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대표로 선정돼 ‘문화의집’의 원조인 프랑스에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음악회’를 소개했다.
1994년 ‘문예연구’ 신인상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대전(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데뷔한 후, 2011년엔 KBS-1TV를 통해 ‘꽃담의 유혹(2부작)’이 추석 특집물로 방영, 시청률 3.7%로 지상파 방송 10위권에 랭크됐다. 꽃담은 한국을 빛낸 100대 킬러 콘텐츠에 뽑혔다. 제33회 전국향토 문화공모(한국문화원연합회) 콘텐츠부문에 ‘서예가 이삼만의 산광수색’ 창극 대본을 출품, 최우수상을 받았다.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1995), 전북문학기행(1997), 모악산(1998), 전라도 5일 장터(1999), 전라북도의 축제(2000), 한국 문화의집 바로보기(2000),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2001), 명인명장-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2004), 우리 동네 꽃담(2008):길 위의 인문학 도서 선정(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의 옛집과 꽃담(2010):이 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2013), 이 땅의 다리 산책(2015):이 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길 위의 인문학 도서 선정(문화체육관광부), 용인의 이야기를 열다(2015), 전주천의 역사와 문화(2015), 전주 삼천의 역사와 문화(2015), 한국의 다리 풍경(2016):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문독서아카데미 도서 선정, 전주 한옥마을 다시보기1(2016), 전주의 편액과 주련(2018), 전주 한옥마을 붓글씨 기행(2018), 한국의 미 꽃문(2018), 전북야사(2018), 고창인문기행(2019), 전주 한옥마을 다시보기2(2019):세종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한국의 꽃살문(2019), 전주예술사(2019), 동물로 풀어보는 전북의 해학(2019), 인문학으로 만나는 음식 문화1~2(2020), 인문학으로 보는 완주- 완산승경 속 완주풍경(2021),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2021) 등 32권의 단행본을 펴냈다.
발간한 한국 꽃담과 다리는 KBS 글로벌 뉴스, 미주 중앙일보, 인도네시아 한인뉴스, K-BOOk 등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알렸다. '전주 한옥마을 다시보기1'은 일본 가나자와시 우미미라이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현재 2030 전주 문화비전 수립 자문위원, 전주 문화특별시 시민연구모임 멤버, 전주문화원 연구위원, 전북문화관광재단 '마중' 편집위원, 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비평' 편집위원, 전주시민대상(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자문위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음식창의팀 자문위원, 전주시 윤슬 집필위원 및 연구위원, 전북수필문학회 이사, 전주 지후 아트갤러리 운영위원, 한국서예교류협회 홍보 및 기획 이사, 새전북신문 편집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공현철기자
'BOOK새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기우, '달릉개' 발간 (0) | 2021.11.29 |
---|---|
신정일, '조선 천재 열전' 발간 (1) | 2021.11.29 |
이종근의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 발간 (0) | 2021.11.27 |
이종근의 32번째 저서 '전라감영 600년 오디세이' 발간 초읽기 (0) | 2021.11.25 |
익산 금마일기·유금마성기·금마별가 한글 번역 (0) | 2021.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