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한국 도자문화의 중심지인 전라북도의 고려청자 문화와 유적을 조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북지역에서 고려청자와 관련한 대표적인 생산유적으로는 서해안 줄포만에 연접한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진서면 진서리,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와 동부 산악지대에 자리한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가 있으며, 모두 국가사적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유적들은 지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체계적인 문화재 발굴이 이뤄졌으며, 조사결과 10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청자가 대단위로 제작됐음이 밝혀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안, 고창, 진안의 고려청자 생산유적에 대해 조사연혁과 가마 유구, 출토유물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특히 가마터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의 청자와, 그릇을 굽는데 이용했던 도구 등 200여점을 실물 전시한다.
진안 도통리에서 10세기 후반 무렵 무늬 없이 수수한 옥빛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전북의 고려청자가 10세기 말~11세기 고창 용계리에서 발전과정을 거쳐, 12~14세기 부안 유천리․진서리에서 화려한 꽃무늬가 오묘하게 수놓아진 비색 상감청자로 완성되는 변화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중에 백미로 손꼽히는 고려청자가 두 점이 있는 바, 개인 소장품으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하나는 상감과 동화기법으로 모란넝쿨무늬를 장식한 희소성 있는 매병이고, 다른 한 점은 표주박모양의 병으로 수중세계와 인간세계, 연화세계를 표현한 독특한 무늬가 상감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두점 모두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작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전북 최초로 부안․진안․고창 지역의 고려청자 생산유적을 총망라한 이번 기획전시에 아낌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
전시를 통해 찬란한 고려청자의 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라북도의 고려청자 문화와 역사에 많은 사람들이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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