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일 '불경 쓰는 기술' 사경장(寫經匠)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경호 장인을 보유자로 인정했다.
김씨는 40여 년간 사경 작업에 매달려온 장인이다. 전통 사경체(寫經體)를 능숙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변상도 등 그림의 필치가 세밀하고 유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경장’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삼국 시대 전래된 불교의 경전을 세상에 널리 보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 통일신라 시대 때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1963년 김제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부터 붓을 잡았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미술사학과(사경 전공, 문학 석사)를 졸업했다. 2010년 전통사경 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 지정 제2010-5호)로 지정됐다.
2000년 서울 동국대문화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외길 김경호 사경전)을 시작으로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초대전, 한국문화원 초대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초대전, 한국과 세계의 불경전 특별초대전,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금사경 특별초대전 등 20여 회의 개인전 및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1997년 조계종총무원과 동방연서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불교사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학의 울음>과 한국 최초의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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