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천도교 구 임실교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3일 등록 예고했다.
천도교 종교 건물로서 완연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옛 건물이 드문 현실인 만큼 가치를 더하고 있다.
천도교 구 임실교당은 한옥으로 건립된 천도교 교당 건물로, ‘ㄱ’자형 건물 3동이 대지 형태에 맞춰 유기적인 공간배치를 이루고 있다.
또, 집회와 생활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이 상호 공존하는 등 건축‧종교사 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1930년대 임실읍 성가리에 지어진 종교시설로 본채, 문간채, 바깥채로 구성돼 있다.
본채는 좌우대칭이며 ‘ㄱ’자 형태로 각각 전퇴와 후퇴를 뒀다.
초창기 천주교와 기독교 전래 과정에서 남녀 구별을 위해 세웠던 ‘김제 원평 금산교회’, ‘완주군 되재성당’ 등과 형태가 유사하다.
천도교가 1919년 임실지역은 물론 3·1 만세운동을 주도하는데 기여한 만큼 추가조사 및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이 필요하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혁명 참여자 조사서」, 「영주 부석교회 구 본당」, 「천도교 구 임실교당」 등 3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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