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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진화

한국미술의 명장면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이대원의 설경

 

                                                                                    이상범의 초하

 

                                                                                      이종상의 취상
 

 

                                                                                    임옥상의 귀로


 서울시립미술관의 넉넉한 소장 작품으로 한국미술의 시대별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전북 도내에서 펼쳐진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미술’이라는 말의 도입기부터 1980년대 민중미술까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한국미술의 명장면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전’을 오는 7월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1, 2, 3,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특성 있는 소장품을 확충해가고, 활발히 교류한다는 대의 하에 진행됐다.
 국전, 전후미술, 전위미술운동, 절제된 추상, 장르의 확산도 시대별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100여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1전시실 ‘한국미술-영상’은 미술개념 도입기의 작가들의 면모와 임옥상씨가 소개하는 민중미술 등 전시와 관련된 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제2전시실 ‘미술, 개념의 도입’부터 본격적인 미술전시를 볼 수 있는데, 서구 미술 장르가 자리 잡은 형태로써 이러한 혁명적 시대를 무대로 활동했던 작가들 작품을 내걸었다.
 한국화는 허백련, 김은호, 이상범 작가 등의 작품과 서양화는 도상봉, 김인승, 박영선, 박득순 작가 등의 작품이 있다.
 제3전시실 ‘국전과 전후미술’은 1949년 제1회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류경채 작가를 비롯해 이후 점차 추상의 세계로 접어든 작가군, 전쟁과 함께 월남하였거나 월북했던 작가군, 피난지에서의 이중섭, 박수근 작가 등 손동진, 임직순, 이대원, 안동숙, 최덕휴 작가와 같은 당시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제4전시실 ‘전위미술운동 이후 절제된 추상’은 1957년부터는 각종의 미술운동이 무성했던 시기와 반면 미니멀아트(Minimal Art)가 세계적 추세가 되었을 때 한국미술의 모노크롬 경향과 같은 1970년대를 대변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모노톤의 권영우, 정창섭, 윤형근, 서세옥, 김창열 작가 등과 색과 표현의 하인두, 오승우, 황용엽, 민경갑, 김구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제5전시실 ‘장르의 확장과 민중미술’은 1980년대 이후의 미술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르확장의 이만익, 석란희, 유희영, 조문자 작가 등과 민중미술의 신학철, 김정헌, 임옥상, 황재형 작가 등의 작품이 내걸린다.
 이흥재 관장은 “한국 미술의 주요 부분을 확인할 만큼의 대대적인 작품교류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전시가 한국의 주요작가들을 선정할 수 있는 소장규모와 소장 작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