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명 : 한국미술의 명장면-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전
▶ 전시기간 : 2010. 6. 11 ~ 7. 18 (38일간)
▶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1, 2, 3, 4, 5전시실
▶ 전시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 전시후원 : 서울시립미술관
한국미술의 명장면
-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전 -
□ 전시개요
서울시립미술관의 넉넉한 소장 작품으로 한국미술의 명장면을 살펴보려 한다. ‘미술’이라는 말의 도입기부터 1980년대 민중미술까지의 대표적인 작가들 100여명으로 구성되었다. 국전, 전후미술, 전위미술운동, 절제된 추상, 장르의 확산도 시대별로 펼쳐진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펼치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전은 교류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양 기관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고 있다.
□ 전시의 구성
제1전시실
한국미술-영상
미술개념 도입기의 작가들 면모와 임옥상이 소개하는 민중미술 등 전시와 관련된 영상 상영
제2전시실
미술, 개념의 도입
“서구 역사에서 구체화되었고 18세기부터 쓰인 보자르(beaux-arts), 그 번역어인 ‘미술’은 단순히 서화(書畵)로부터 말이 바뀐 정도가 아니었다. 사대부의 사군자와 도공의 공예나 석공의 조각이 한 식구일 수 있다는 혁명적인 상황을 이 말이 담고 있다. 그 시대를 무대로 활동했던 작가들이다. 소위 근대 6대가, 또는 근대 10대가라 불리는 한국화 작가들 또는 일본에 유학한 서양화 작가들을 이들의 이미지로 떠올려도 좋다.”
(한국화)허백련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허건 김기창
(서양화)도상봉 김인승 박영선 박득순 윤중식 김환기 한묵 유영국 정점식 김흥수
이상범, <초하>, 59×76cm, 종이에 수묵담채, 1954
점과 선을 반복해 가면서 형상과 전체를 구성하는 것이 청전 이상범 작품의 특징이다. 평원 구도로 화면 중심을 강조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선과 점이 은은히 사라져가게 표현하고 있다. 물기 없는 메마른 붓질에서는 거칠지만 막힘없는 활발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제3전시실
국전과 전후미술
“1949년 제1회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류경채는 이후 점차 추상의 세계로 접어든다. 전쟁과 함께 월남하였거나 월북했던 작가들, 피난지에서의 이중섭이나 박수근 같은 대표 작가들을 보면 당시 미술의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다. 대체로 아카데믹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이 시대의 작가들과 함께, 경성제대 출신으로 미술을 독학했던 이대원, 국내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1세대인 장운상과 같은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류경채 손동진 임직순 이대원 안동숙 최덕휴 권옥연 고화흠 장운상 박노수 박창돈
이대원, <설경>, 112×162cm, 캔버스에 유채, 2001
“산, 농원, 나무, 연못은 어린 시절 그곳에서 뛰놀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처음 눈떴던 나의 우주였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나타나듯 작가는 생활주변의 자연경관을 인상파 계열 점묘파의 모자이크식 색점과 색선을 사용한 병치혼합 색채효과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화법의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질서와 안정감은 자연경관에 대한 인상파적 표현 이상의 조형적 조화를 이루어낸다.
제4전시실
전위미술운동 이후 절제된 추상
1957년부터는 각종의 미술운동이 무성했다. 특히 현대미술가협회의 ‘두터운 마티에르와 격렬한 붓의 사용, 과감한 원색 대조’라는 선언과 같이 대체로 그 경향은 앵포르멜의 이른바 ‘뜨거운 추상’이었다. 반면 미니멀아트(Minimal Art)가 세계적 추세가 되었을 때 한국미술의 모노크롬 경향 역시 1970년대를 대변한다. 한지와 같은 흰색의 화면, 절제되고 최소화된 추상의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모노톤)권영우 정창섭 윤형근 서세옥 김창열 표승현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명로 이우환 김형대 김기린 김봉태 정탁영 송수남 이종상
(색과 표현)하인두 오승우 황용엽 민경갑 김구림 이규선 김종학
이종상, <취상1>, 117×117cm, 종이에 수묵, 1987
전통적인 한국화에 몰두한 이종상은 자유분방한 필법과 역동적 행위의 강조, 사물과 자연의 기호화를 통해 자연 속의 생성 질서를 찾고자 한다.
제5전시실
장르의 확장과 민중미술
“어느 역사나 그 마지막을 설명하는 ‘다양성의 시대’로 1980년대 이후의 미술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 중에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는 이념의 갈등을 노정하기도 했지만 새 표현의 역사를 일군 민중미술이 주목된다. 많은 작가들이 <현실과 발언>이나 <임술년>을 비롯한 다양한 그룹에서 활동했다. 또한 이전의 절제된 추상에 반하는 극사실회화가 등장하는가 하면, <메타복스>나 <난지도> 같은 확장된 장르인 설치미술을 보여주는 그룹도 이 시대를 대변한다. 이런 분류의 한편으로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한 많은 작가들도 있다. 오늘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장르확장)이만익 석란희 유희영 조문자 최명영 곽훈 한영섭 홍석창 이승조 서승원 이건용 이숙자 함섭 하동철 이강소 이정지 원문자 전광영 이왈종 차우희 한만영 한운성 전수천 이두식 유휴열 김강용 김호득 노재순 이석주 김병종 최성훈 김춘수 조덕현 김선두 사석원
(민중미술)신학철 김정헌 오윤 이상국 임옥상 황재형 이종구 홍성담
임옥상, <귀로>, 180×260cm, 종이부조에 채색, 1984
민중미술화가로 출발한 설치미술의 대가인 임옥상은 작품을 통해서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증인인 그의 작품 주제는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주제에서 현실을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퍽퍽한 삶의 고단한 일상이 가득한 힘겨운 귀로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전시의의
<한국미술의 명장면>전은 미술관이 특성 있는 소장품을 확충해가고, 그것을 활발히 교류한다는 대의에 공감하여 시작되었다. 한국 미술의 주요 부분을 확인할 만큼의 대대적인 작품교류이기도 하다. 한국의 주요작가들을 이렇듯 마음껏 선정할 수 있는 소장규모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소장 작품의 중요성에 대한 어떤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갖지 않을 수가 없다.
※ 기타 필요한 자료는 미술관에 요청하거나 별도의 보도자료(전시서문 및 인쇄용 작품 15점 수록)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재의 진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부지에서 종친부 유구 확인 (0) | 2010.06.09 |
---|---|
문화재 사랑 청소년 캠프 (0) | 2010.06.09 |
스포츠 영웅 엄복동 자건거 문화재 된다 (0) | 2010.06.08 |
문화재청,숭례문 복구 전통철물 협약 체결 (0) | 2010.06.07 |
근대의 문화 유산, 르네상스를 꿈꾸다 (0) | 201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