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는 둥근 모양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순백의 조선 백자 항아리를 가리키며 그 중에서도 높이가 40센티미터 이상인 큰 항아리는 백자대호白瓷大壺라고도 한다. ‘달항아리’란 이름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붙여진 것이다.
달항아리는 커다란 크기로 인해 한번에 빚어 올리지 못하고 커다란 사발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양이 완전한 원형이 아닌 둥그스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간적인 체취와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 모습은 훗날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의 예찬의 대상이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지낸 미술사가이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故최순우 선생은 ‘달항아리는 너무나 순정적이어서 마치 인간이 지닌 가식 없는 어진 마음의 본바탕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였다.
국보 제309호 백자대호(白磁大壺)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백자
수량/면적 1점
지정(등록)일 2007.12.17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삼성미술관 리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이건희
관리자(관리단체) 리움미술관
백자대호는 보통 높이가 40cm 이상 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乳白色)의 형태가 둥근 달을 연상하게 되어 일명 ‘달항아리’라고도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18세기 전기의 약 1세기 동안(특히 18세기 전기 50년간) 조선왕조 유일의 관요(官窯)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 백자제작소(경기도 광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광주지역에 산포해 있던 340여 개소의 가마 가운데 금사리 가마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기가 대형인 탓에 한번에 물레로 올리지 못하고 상하 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하여 완성한 것으로 성형(成型)과 번조(燔造)가 매우 어렵다. 순백의 미와 균형감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백자의 독특하고 대표적인 형식이다.
국보 제309호 백자대호는 높이 44cm, 몸통지름 42cm 크기에 구연부가 짧고 45°정도 경사진 것으로 몸통의 곡선이 둥글며 매우 풍만한 형태를 하고 있다. 몸통의 중심부 이어붙인 부분에 일그러짐이 거의 없어서 측면 곡선은 거의 완전한 원을 그리고 있다.
구연부의 외반 정도와 수직 굽이 조화되어 풍만하면서 안정적이며 전반적으로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전형적인 조선중기의 특징을 보인다. 몸통 전면에 성형 흔적 없이 표면이 일정하게 정리되어 있어 최고수준의 환경에서 제작되었음을 보여주며, 굽은 수직에 가깝고 깎음새도 매우 단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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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백자대호와 개인 소장 백자대호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위원회 국보지정분과위원회가 12월 10일 지정 심의한 결과이다. 백자대호는 보통 높이가 40cm 이상 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乳白色)의 형태가 둥근 달을 연상하게 되어 일명 ‘달항아리’라고도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18세기 전기의 약 1세기 동안(특히 18세기 전기 50년간) 조선왕조 유일의 관요(官窯)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 백자제작소(경기도 광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광주지역에 산포해 있던 340여 개소의 가마 가운데 금사리 가마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기가 대형인 탓에 한번에 물레로 올리지 못하고 상하 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하여 완성한 것으로 성형(成型)과 번조(燔造)가 매우 어렵다. 순백의 미와 균형감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백자의 독특하고 대표적인 형식이다. 국보 제309호로 지정되는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백자대호(높이 44cm, 몸통지름 42cm)는 몸통의 중심부에 이어붙인 흔적이 거의 없이 둥근 원을 그리고 있는데, 풍만하고 안정적이며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국보 제310호로 지정되는 개인 소장 백자대호(높이 43.8cm, 몸통지름 44cm)는 유약과 태토의 용융상태가 우수하며 입 지름과 바닥 지름의 비가 이상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보인다. 완전한 좌우대칭은 아니지만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가 전체의 조형에 장애가 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주면서 생동감을 갖게 한다. 이번 지정은 문화재 소유자가 시도를 경유하여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요청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재청이 직접 일괄공모를 통해 지정한 보물 5점을 포함하여 총 6점의 백자대호 중 엄선하여 선정한 것이다. 국보 지정은 우리 문화유산의 인류문화적 가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향후에도 일괄공모를 통해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 분야(2006년)와 현재 실시중인 고지도 분야(2007년)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국보지정을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이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항아리란 측면도 있었지만, 우리의 국보가 곧 세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음을 널리 알리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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