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문화!

왜 이름이 뚝섬이지? 재밌는 지역명 유래

 


매일 아침 8시,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길을 나섭니다.
그렇게 365일 중 절반 이상을 매일 만나는 지하철...하지만 정작 그런 지하철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막상 알아보면 재미있는 유래가 많은 지하철이 많은데도 말이죠.

지하철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고, 단순한 지역명이 아닌,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지하철을 만나볼까요?


1. 왕십리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뒤, 수도를 옮기고자 당시 무학대사에게 도읍지를 찾아보라고 명하였는데요, 이에 도읍지를 물색하던 중 지금의 왕십리 지역에서 만난 한 노인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십리를 더 가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무학대사가 십리를 더 갔다고 하여 지금의 '왕십리'란 지명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아차산

조선 명종 때 유명한 점쟁이 홍계관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어느 날 자신의 점괘를 보았더니 곧 죽을 운명이라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그는 명종에게 찾아가 자신의 사정을 고하고,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임금의 곁에 며칠간 머무는 것이라고 말하며 왕의 승락을 얻어냈죠.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명종은 자신의 앞으로 쥐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홍계관의 능력을 한 번 시험을 시험해보기로 하는데, 방금 지나간 쥐가 몇 마리냐는 임금의 물음에 홍계관은 '두 마리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홍계관의 능력이 용하다는 소문을 믿었던 임금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처형하라고 명했지요.

그러나 그 이후 홍계관이 두 마리라고 대답했던 쥐가 당시 새끼를 베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명종은 '아차~ 내가 실수했구나'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아차'하고 탄식하며, 홍계관이 형이 집행된 곳이 지금의 '아차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3. 뚝섬

서울숲으로 유명한 뚝섬은 조선시대 임금님들의 사냥터였습니다. 이곳에 행차하는 임금님들은 큰 깃발을 세우고 가는데 이곳에서 독기를 세웠다고 해서 이를 독도라 불리웠답니다.

이것이 뚝도, 뚝섬으로 바뀌어 현재 '뚝섬'이란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