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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

청계천의 반짝이는 변신



 


각국의 전통등과 밝게 빛나는 청계천 <사진 : 소진경>

취재를 위해 청계천으로 향하던 문화체육관광부 기자단은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빛나는 청계천의 모습에 홀딱 반했답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퇴근하던 광화문, 종로 일대의 회사원들도 추운 날, 집으로 바로 향하지 못하고 청계천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는 후문인데요. 세계 등 축제의 현장으로 go ~! 경복궁이나 해치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등도 있었지만, 둘리나 날아라 슈퍼보드, 마시마로 같은 우리에게 친근한 캐릭터도 있었습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등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었습니다.

⊙ 청계천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네온사인이 아닌 등불이 거리를 비추고 있네요. 연등놀이의 미니어처와 피라미드 모형의 등도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십이지신이나 사물놀이 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등도 있고, 길을 걷다보니 박찬호 선수의 모습도 있고요. 손오공이 공중을 떠다니고,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2010개의 소원등이 펼쳐집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등, 야구 스타 박찬호 선수,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와 둘리와 날아라 슈퍼보드 캐릭터  <사진: 소진경>


과연, 이곳은 어디일까요?

현란한 불빛이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 이곳은 바로 청계천입니다.

청계천에 웬 등불이냐고요? 지금 청계천에서는 ‘2010-2012 한국방문의해 - 서울과함께」세계 등 축제를 열고 있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홍보하고, 세계의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마련한 자리로,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축제입니다.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교류, 원류, 한류, 일류의 네 가지 주제로 펼쳐지지요.

어둑어둑 해가 지면서 점점 그 아름다움을 발하는 세계 등 축제는 11월 22일까지만 계속된다고 하니, 눈부시게 화려한 옷을 입은 청계천을 구경하고픈 분들은 서두르셔야 하겠습니다.


경복궁과 남산N타워, 해치 <사진 : 소진경>




등축제 현장  <촬영 : 김민숙>

너무나 추워 손을 말할 때마다 입김이 뿜어져 나오고 손이 얼 것 같은 추위였지만,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을 만큼 장관이었던 청계천의 모습이었습니다. 자, 이번 ‘세계 등 축제’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해가 완벽히 진후에, 오후 5시 이후에, 그리고 반드시 사진기를 챙기신 다음 청계천을 방문해보세요. 청계천의 반짝이는 변신에 넋을 잃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