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공연계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제작에서부터 기획, 홍보, 프로모션, 기업마케팅까지 관심 분야도 다양한데요. 가끔씩 공연 관계자분과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메세나입니다.
문화예술 후원·협찬은 가장 흔한 방법
메세나는 기업들이 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해 공익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일컫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의 사회 환원과 동시에 회사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기업의 문화마케팅 차원에서 많이 접근하고 있는 듯 합니다. 대부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은 후원이나 협찬에 편중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원해주거나 기업의 고객들을 공연이나 전시에 초대를 해 예술단체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하여 문화예술단체를 꾸준히 키워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메세나
또 다른 메세나의 형태는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어 온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그 혜택을 나눠주고자 '찾아가는' 메세나입니다. 문화소외계층에게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1:1로 결연을 맺어 하나의 큰 프로젝트로 진행되곤 하는데요, LG연암문화재단 의 '스쿨콘서트'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사재로 출연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 의 '써니스쿨'이 대표적입니다.
스쿨콘서트는 예술단체와 함께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연간 사업으로, 청소년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를 주고 이들의 감수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요한 목표이지요. 써니스쿨 역시 오지의 분교 학생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업으로, 분교와 예술대학 및 단체를 1대 1로 연결해 아이들에게 국악, 미술, 무용, 음악, 연극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두 단체의 메세나 활동은 미래의 문화 소비자이자 주체자가 될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화나눔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됩니다.
포인트기부 등 최근 등장한 다양한 메세나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의 메세나가 눈에 띄는데요. 기업은 고객들에게 보너스포인트를 기부하게끔 하고 기업은 이를 저소득층 예술교육 자금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한항공 의 세계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도 기업 메세나의 일환이지요.
하지만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은 연간 1000억 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메세나 운동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메세나가 나아가야 할 길
우선, 주요 기업들의 다양한 메세나 소재를 발굴해 다각적인 문화예술체육의 지원을 열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문화비 지출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도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메세나에 대한 마케팅적인 방향과 함께 메세나 본래의 의미를 기업문화로 가꿔나가야 하지요.
메세나에 대한 기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방안도 필요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기업을 움직이게 할 테니까요. 흔히 메세나가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남의 이야기'같은데,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화그룹의 '메세나 콘서트'는 매월 메세나콘서트를 열어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시설의 관람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한 일반인들의 참여로 목표 티켓 수를 높이는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답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입니다. 문화로 사랑을 나누면 어떨까요.
기업의 총 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지출이 3%를 넘으면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로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업 세제 지원 제도. 문화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메세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어 문화예술서비스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www.happy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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