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 도록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9월 30일까지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 특별전을 갖고 있는 데 따른 도록인 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지난 2000년 10월 익산 미륵사지 보수정비 과정에 발견된 금동향로의 보존 처리를 완료한 데 따른 각종 전시물이 실렸다. 특별전과 함께 금동향로에 대한 보존 처리 내용, 미술사적 연구 논문, 향로 사진 등을 담은 도록을 발간했다.
특히 도록에 소개된 금동향로는 국내에서 출토지가 확실한 예의 하나로, 다리가 4개의 보물급 금동향로인 까닭에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금동향로는 미륵사지 유구와 국내외 양식 등을 함께 살펴볼 때 제작 시기는 8-9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금속 공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발견 당시 다리와 손잡이 장식 및 손잡이 고리 일부는 분리된 상태였고, 뚜껑과 몸체는 완형이었다.
향로 표면에 흙과 부식화합물이 덮여 있고 일부분은 도금층이 박락되어 있었다. 향로는 곧바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로 옮겨져 보존 처리, 성분 분석, 조사 연구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향로 표면의 부식물과 이물질 제거, 부식 방지를 위해 안정화처리, Paraloid NAD-10으로 재질을 강화, 코팅 처리를 해준 후, 합성 수지로 접합하는 과정으로 실시했다. 또, 유물의 합금 성분을 확인하기 위한 분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과 구리를 6:4로 배합된 수은아말감법에 의해 도금된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유기상)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기획전시실에서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 특별전은 실제 사용하였던 불교 의식구이면서 동시에 미술 공예품으로서 보물급 금동향로를 감상하는 자리로 기획,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구와, 그 가치를 논의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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