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동규시인, 시극집 자국눈 출간 '지모밀 언덕 위에 창을 내고 허공을 들이었네. 멎었던 눈이 먼 길을 돌아서, 먼 길을 돌아서, 먼길을 돌고 돌아서 창가에 이르고 있었네. 창백한 백제의 왕후께서 수정발을 젖히고 흰눈송이를 맞이하고 있었네.(....) 지모밀 사람들 금막대기를 들고 나왔네,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던지고. 아낙들 귀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