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전라감영에서 다과 상차림을 맛보아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오는 27일까지 전라감영에서 전통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전라감영 다담상’ 체험 행사를 갖는다.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체험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남의 수부로 불린 전라감영에서 다과 상차림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와 관련 체험은 옛날 지방관에서 감사나 사신을 접대하는 최상의 성찬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차려낸 다과 상차림을 전라감영 내에서 맛보며 전통악기 연주 감상과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로부터 전통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궁궐에서 다과를 대접받는 경험이 색달랐다 등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요리를 해도 그것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소용없다. 그릇을 선택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말하지 말라. 그릇을 사랑하고 다루는 일을 즐겨야 하며, 그릇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요리와 하나로 맺어진다. 그릇이 즐거운 것이 된다면 요리도 즐거운 것이 된다"
한식 세계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음식을 담는 도자기 그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식돠 다과 상차림은 한 상에 여러 종류의 음식과 반찬을 한번에 차려내는 특성이 있어 담는 그릇의 질감과 색채에 따라 다양한 상차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라도 위상을 보여주는 장소인 전라감영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이 시민들에게 지역 전통문화를 알리고 보존과 계승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전라감영 다담상을 역사를 테마로 하는 음식관광 상품화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11일부터 시작됐다. /새전북신문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