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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웅치·이치전투기념사업회, '웅치이치전투 발자취를 찾아서' 펴내

웅치·이치전투기념사업회는 '웅치이치전투 발자취를 찾아서' 를 펴냈다. 이를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념 책자를 기획·발간한 것.
웅치전투와 이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에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막아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 놓은 '약무호남 시무국가' 전투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 웅치전투 전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받아 역사적 의미가 더했다. 웅치전투는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의 어원이 된 임진왜란 당시 첫 육상 승전지로, 조선의 임란 극복에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사료증명과 실제전투지 미고증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웅치전투 막바지에 전주 소재 안덕원(지금의 전주시 아중리)에서 왜군을 물리쳐 호남을 지켜내어 이후 조선군이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호남지역으로부터 조달했다. 뿐만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활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전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의 지속적인 학술용역과 발굴조사 등 지원과 묵묵히 웅치전투를 연구해온 향토사학자와 지역 주민의 도움으로‘신촌일기’,‘사천 김씨 세보’등 의미 있는 1차사료를 발굴했고, 이를 근거로 웅치전투의 실제전투지를 고증해 사적 지정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완주예총 완주문화예술세미나에서 사용된 정평있는 논문들 수록하고, 1872년 지방도(웅치 부분) 및 웅치 전적지 문화재청고시를 담아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책자엔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 주요활동 내용,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내용, 웅치전투와 이치전투 관련 연구논문, 웅치·이치전투 주요인물을 게재했다.
논문엔 하태규 전북대 사학과 교수의 '임진왜란 웅치전투와 호남 방어', '임진왜란 이치전투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김종수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의 '임진왜란 초기 방어 실태와 웅치, 이치전투', 노영구 국방대 군사전략학과 교수의 '임진왜란의 전황과 웅치, 이치전투가 임진왜란에 미친 영향', 이규훈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소장의 '웅치, 이치전적지의 정비 및 활용 방안'이 실렸다.
웅치, 이치전투 주요 인물엔 김제군수 정담, 니주판관 이복남, 동복현감 황진, 의병장 황박, 해남현감 변응정, 장군 권율, 종사관 정협 등이 소개됐다.
두세훈 상임대표는 “기념책자는 우선 완주군을 포한한 전라북도 내 도서관, 관내 학교도서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며 “완주교육지원청이 웅치전투·이치전투를 초등학교 3학년 지역화교재 ‘우리고장 완주’에 담을 필요가 있고 궁극적으로 중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완주군도 학생들의 웅치전적지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옛웅치길의 관로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