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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앙성당 대성전, 임실성당 사제관, 전주 신흥학교 연혁지, 등록문화재된다




<속보> 전북도가 전주중앙성당 대성전과 임실성당 사제관, 전주 신흥학교 연혁지를 25일 전북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관련 기사 본지 2022년 3월 31일자>

△전주중앙성당 대성전(全州中央聖堂 大聖殿)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51에 자리한 중앙성당은 1933년 비석거리에 신축된 공소에 연원하며 전주교구주교좌본당으로 1956년 건립됐다. 대성전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배치됐으며, 정면 중앙부에 종탑을 높게 설치했다. 현관 좌우에 계단실과 고해실이 있다.
내부는 홀형의 무주(無柱) 공간의 예배당이 있다. 건축은 조적구조이며 4층 규모로 외벽은 적벽돌을 사용, 네덜란드식 쌓기 방식을 취하고, 지붕은 쌍대공 목조 트러스로 구성했다.
중앙성당은 전주교구 주교좌 본당으로 근대기 전주에 전래된 천주교가 전동성당에서 시작, 점차 교세과 확장되면서 별도의 성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잡았다. 해방 후 건립된 고딕양식의 성단 건축으로 전라북도 초대 건축사협회장을 지낸 김성근이 설계하는 등 초기 천주교건물의 모습과 독특한 건축구조로 천주교사적,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성당 사제관(任實聖堂 司祭館)

임실성당 사제관(任實聖堂 司祭館)은 전북 임실군 성수면 월평리 산33에 자리하고 있다. 임실성당은 1956년 임실천주교회의 본당 승격 이후 최초로 지어진 건축물로, 대성전과 사제관으로 구성되며 남쪽으로 사제관이 대성전과직교하게 지여져 전체적으로 ‘ㄴ’자 형태로 앞마당을 둘러싸고 배치되어 있다.
사제관은 시멘트벽돌구조의 2층 건물이다. 1층은 사제관으로 사용하며 2층은 소예배실, 회합실로 이용하고 있다. 1층의 출입문을 중심으로 좌우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장식을 최소화하고 단순하게 처리했다. 조성 당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시멘트벽돌로 쌓았으며, 외벽은 시멘트뿜칠로 거칠게 마감했고, 창대와 창문 상부의 첨두 아치 부분은인조석물씻기로 마감, 950년대 성당건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주교의 상징적인 의장 요소와 1950년대 건축양식을 가지고있으며, 1964년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부임한 후 사제관을 중심으로지역 주민과 함께 산양유를 이용한 치즈산업을 시작하는 등 한국치즈의역사를 연 장소성을 가지고 있다.

△전주 신흥학교연혁지(全州 新興學校沿革誌)

‘신흥학교 연혁(지)’는 1982년 7월 10일 화재 사건으로 폐허가 된 옛 본관인 ‘리처드슨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본관 주춧돌 아래에서 발견된 문서다.
모두 한지에 국한문혼용체로 적혀 있다. 하지만 원본은 판독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의 정도가 심하고 그 나머지 14장 중에서 절반은 분실해 버리고 절반만 남아 있다. 다행히 원본이 훼손되기 전에 누군가 남겨 놓은 14장의 복사본이 있다. 이는 1927년 10월 11일 오전 10시 166평 3층에 ‘리처드슨홀’의 정초식을 거행하며, 1900년 9월 9일부터 1927년까지의 신흥학교 역사를 연도순으로 정리했다. 이를‘신흥학교27년사’로 불리우며 신흥학교 역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사료다. 1901년 신흥학교 1회 졸업생인 김창국 목사가 역현 편집위원으로 참여 도장을 찍었다. 정근 장로, 박연세 목사 등도 날인했다. ‘주후 1900년 9월 9일에 전북 전주군 서문 밖 완산 북쪽 숲 산기슭에서 미국장로회에서 파견한 예수교 선교사 이눌서(W.D.Reynoids)씨 사랑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전 전라남도 광주군 광주면 양림리 교회 목사 김창국씨 일인으로 신문학문 학당을 (효시) 가르치다’ 이는 1쪽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