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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토리

'임실 성수산의 매력에 빠지다' 임실문화원, '성수산 왕의 숲' 발간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전 기도를 드린, 왕의 설화로 유명한 성수산에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다. 왕의 기운이 서린 성수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산세 좋고, 공기 맑은 이곳에서 마음의 안식과 힐링을 찾는다. 임실문화원이 '성수산 왕의 숲(지은이 강명자)'을 펴냈다.
임실을 찾는 관광객들의 성수산에 얽힌 이야기의 갈증이 더욱 고조 되어가고 있기에 성수 지역민이시며 많은 세월을 문화해설사와 임실문화원의 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에게 원고를 의뢰했다. 이 책은 풍수지리, 이성계가 지나간 지명 이야기, 스토리가 있는 성수산, 성수산 생태숲 등으로 꼭지를 달았다. 상이암은 고려와 조선의 창업 설화가 전해오는 생왕(生王) 기도처이다. 신라 말기 도선(827~898년) 국사는 이곳 암자로 모여드는 산줄기는 용(龍)이고 암자 앞의 거대한 바위는 여의주이니 구룡쟁주(九龍爭珠)의 명당이라 하여 팔공산(八公山, 1151m) 도선암(道詵庵)을 창건(875년)했다고 한다. 상이암의 여의주 바위를 이 지역 주민들은 구룡 바위라 하고 스님들은 향로봉(香爐峯)이라고 한다. 구한말 임실군수 박시순(朴始淳, 1848~1907)의 운불일기(雲紱日記)에 그가 성수산 상이암을 방문한 기록이 있다. 상이암 계곡이 무성한 숲과 계곡을 덮은 너덜바위로 통행하기 힘들어 험애(險隘)로 묘사했다.
작가의 머릿속에 새롭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있다면, 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공간과 시간의 칸막이 속에 가두어 놓으면, 환상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좋은 작품이 나올 수는 없다. 형식의 제한 없이 구술채록된 기록과 작가의 여성 특유의 감성을 가미한 수필 중심으로 구성해 보았다. 김태진원장은 "온천지에 오색구름이 갈라지면서 하늘에서부터 "앞으로 왕이 되리라." 더없이 맑은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고 "아! 성수만세! 아! 성수 만세! 대명천지 해동 땅에높고 귀한 성수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본다"고 했다.
지은이는 "2014년 4월 KBS에서 상이암을 찾아왔다. 당시 사극 드라마 정도전에 이성계와 관련된 지역 다큐 촬영하여 전국방송으로 소개됐다. 하루에 내방객이 20명도 오지 않은 상이암이 전국에서 하루에 오륙백 명이 다녀갔다. 그것은 왕건의 환희담 글씨와 이성계삼청동 비가 핵심이었다. 한 사찰에서 두 성조가 기도를 올리고 하늘의 뜻을 받아 나라를 세웠다는 왕 처로 소개됐다. 우리민족의대동단결과 무궁한 발전에 기여하는 자료가 될 것을 나는 결코 의심치 않는다. 도움을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