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과 그리고 1일, 연휴를 맞아 곳곳에 여러 곳에 축제 및 문화재야행이 열렸다. 부안문화재야행은 ‘행복을 꿈꾸는 당산길’을 주제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대도시도 아니고 인구 5만명 정도의 군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문화재청의 문화재야행이 지자체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파악할 겸 다녀왔다. [편집자]
부안군의 문화재야행은 부안읍성의 동, 서, 남문 안에 세워진 당산과 서외리당간지주, 그리고 구 부안금융조합을 대상문화재로 선정했다. 부안문화재야행의 목적은 부안 관아 출입문인 진석루의 근대기 사진 한 장을 자료로 해 연차적으로 진석루와 일부 부안 읍성의 복원을 꿈꾸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외리당간지주를 서외리당간으로의 명칭변경과 동시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려는 의지를 부안군민과 함께 이루어내려는 목적과 동시에 문화재야행을 통해 문화재 주변 경관조성을 통해 전통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수행단체인 (사)오래된미래연구소의 전경목소장(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은 밝혔다.
부안읍성의 동, 서, 남의 성문 안쪽에는 멀리서도 마을을 쉽게 알게 하는 당산나무와 당산, 그리고 한양을 찾아가는 이정표의 역할을 했던 장승이 함께 세워져 있었다. 마을을 수 백 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큰 당산나무 옆에 기둥처럼 돌을 세우고 그 위에 새가 앉은 모습의 당산을 세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난해의 풍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지난 날 세찬 비와 바람에 넘어진 벼들을 보고 절망하기도 한 이야기를 나누며, 대동단결, 화합,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대하며 한바탕 놀았던 곳으로 해마다 더 많은 추수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짚(풍년을 상징)으로 새끼줄을 꼬아 힘겨루기인 줄다리기를 한 후 짐대(돌나무)에 감아 옷을 입히고, 물과 육지와 하늘을 다니는 오리를 맨 위에 올려놓아 그들의 소망을 하늘에 전하는 전령사로 삼았던 민속문화유산이며 유난히 부안의 읍성인 동, 서, 남문 안에 남아 있다.
오래된미래연구소는 바로 이같은 선조들의 대동단결과 화합, 마을의 평안을 위한 민속적인 삶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동문안당산길은 ‘복을 빌다’, 남문안당산길은 ‘복을 받다’, 서문안당산길은 ‘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정하였다고 리플렛에 소개하고 있었다. 오래된미래연구소의 목표는 오래된 전통문화유산을 발판으로 미래의 또 다른 문화자원을 만들어내는 일을 위해 전통성만을 고집하지 않고, 이 시대를 사는 주민들과의 소통하고, 다음 세대와 전 세계에 우리의 전통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의 삶의 모습을 동문안당산길 벽면에 남기기로 하고 벽화그릴 참가자를 모집하였다고 한다. 모집의 방향은 전 세계 청소년의 화합의 장인 내년 부안 잼버리를 향해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유학생들과 지역민이 함께 그리도록 했다. 또 당산놀이의 마지막은 먹거리를 나누던 풍습이 있어서 동문안당산길에 거주하시는 마을 분들이 떡을 나누는 행사도 함께 했다. 특히 ‘개양할미로부터의 연대기’라는 부안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연대기별로 설명해주는 낭주중학교 학생 문화재해설사들은 아직은 미숙하지만 열심히 부안의 문화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부안에 사는 참가자들은 “서외리당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또 “죽막동 유적이 그렇게 옛날부터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제사를 지내던 곳인지도 몰랐다”드 부안의 문화유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남문안당산길은 ‘복을 받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내년에 다시 이즈음을 기억하고 다시 부안을 찾아줄 수 있도록 ‘느리게 가는 편지’ 체험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여러 노점들을 설치하고 부안을 떠올리는 ‘이순신장군의 아침도시락, ‘홍길동의 방랑도시락’,’‘해루질의 노을도시락’ 등을 독특한 상품명으로 출시한 것도 부안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되어 재미있었다. 또 서해바다의 용이 부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용의 모습을 만들어 힘차게 들어오는 첫 사례로 알고 있고, 그 뒤에 부안군수와 부안군의장이 나란히 걸어오는 모습도 지역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문안 당산길은 ‘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복을 나누기 위해 부안의 특산품인 팥으로 만든 팥죽나누기와 어두운 길을 밝혀주기 위한 청사초롱 만들어 길을 밝히는 ‘빛나누기’의 길도 마련하였다. 그리고 나눔의 또 하나의 방법은 부안 역사를 꼼꼼하게 연구하여 밝히는 (사)부안이야기의 연 2회 발간집인 ‘부안이야기’와 부안군에서 발간한 여러 부안의 역사문화 관련 도서를 무료로 배부하는 북까페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읽으시고 다른 체험들을 위해 무거운 책을 가방에 넣어 총총 사라지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자전거를 무상으로 고쳐주는 곳과 청바지나 헌 옷을 다른 용도로 만들어 활용하는 Up-Cycling 노점도 마련되어 있었다. 부안관아가 있었던 현재의 부안군청 앞마당에서 ‘진석루 복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부안의 문화재를 영상으로 송출하고 영상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여러 그림을 그려 진석루 앞에 띄워 화면에 보내는 인터렉티브아트(Interactive-Art) 공간도 마련되어 부안군민에게 최첨단의 영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진석루 복원의 염원글도 참가자들이 함께 작성하였고, 또 위도 띠뱃놀이 때 부르던 무거운 줄을 어깨에 메고 함께 부르는‘에용에용’과 ‘어화 술비야’를 남녀노소 모두 나와 함께 부르므로 대동단결, 화합, 그리고 세대전승의 장을 마련했던 점이 부안문화재야행의 특징으로 보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벽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청사초롱이지만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의 삶을 이 시대에 전 세계인인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에 전수하려고 하는 그 의도가 높이 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옥에도 티가 있다면 참가자들이 동문안당산길에서부터 서문안 당산길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데, 중앙의 무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부안에 도깨비 전설이 도드라지게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도깨비춤은 문화재야행과 조금 거리가 있는 듯했다. 타 지역에서 일부러 축하공연을 온 것은 지역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으나 이 행사가 ‘부안문화재야행’이었으므로 ‘부안농악’이 먼저 축하의 자리를 열어야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모로 이번의 부안문화재야행은 대상 문화재의 선정도, 공간도, 주제도 부안다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으므로 내년 잼버리의 영외 활동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 이후 많은 세계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부안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전북도청과 부안군청과 수행단체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을 조언 한다.
부안군의 문화재야행은 부안읍성의 동, 서, 남문 안에 세워진 당산과 서외리당간지주, 그리고 구 부안금융조합을 대상문화재로 선정했다. 부안문화재야행의 목적은 부안 관아 출입문인 진석루의 근대기 사진 한 장을 자료로 해 연차적으로 진석루와 일부 부안 읍성의 복원을 꿈꾸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서외리당간지주를 서외리당간으로의 명칭변경과 동시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려는 의지를 부안군민과 함께 이루어내려는 목적과 동시에 문화재야행을 통해 문화재 주변 경관조성을 통해 전통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수행단체인 (사)오래된미래연구소의 전경목소장(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은 밝혔다.
부안읍성의 동, 서, 남의 성문 안쪽에는 멀리서도 마을을 쉽게 알게 하는 당산나무와 당산, 그리고 한양을 찾아가는 이정표의 역할을 했던 장승이 함께 세워져 있었다. 마을을 수 백 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큰 당산나무 옆에 기둥처럼 돌을 세우고 그 위에 새가 앉은 모습의 당산을 세워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난해의 풍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지난 날 세찬 비와 바람에 넘어진 벼들을 보고 절망하기도 한 이야기를 나누며, 대동단결, 화합,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대하며 한바탕 놀았던 곳으로 해마다 더 많은 추수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짚(풍년을 상징)으로 새끼줄을 꼬아 힘겨루기인 줄다리기를 한 후 짐대(돌나무)에 감아 옷을 입히고, 물과 육지와 하늘을 다니는 오리를 맨 위에 올려놓아 그들의 소망을 하늘에 전하는 전령사로 삼았던 민속문화유산이며 유난히 부안의 읍성인 동, 서, 남문 안에 남아 있다.
오래된미래연구소는 바로 이같은 선조들의 대동단결과 화합, 마을의 평안을 위한 민속적인 삶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동문안당산길은 ‘복을 빌다’, 남문안당산길은 ‘복을 받다’, 서문안당산길은 ‘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정하였다고 리플렛에 소개하고 있었다. 오래된미래연구소의 목표는 오래된 전통문화유산을 발판으로 미래의 또 다른 문화자원을 만들어내는 일을 위해 전통성만을 고집하지 않고, 이 시대를 사는 주민들과의 소통하고, 다음 세대와 전 세계에 우리의 전통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의 삶의 모습을 동문안당산길 벽면에 남기기로 하고 벽화그릴 참가자를 모집하였다고 한다. 모집의 방향은 전 세계 청소년의 화합의 장인 내년 부안 잼버리를 향해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유학생들과 지역민이 함께 그리도록 했다. 또 당산놀이의 마지막은 먹거리를 나누던 풍습이 있어서 동문안당산길에 거주하시는 마을 분들이 떡을 나누는 행사도 함께 했다. 특히 ‘개양할미로부터의 연대기’라는 부안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연대기별로 설명해주는 낭주중학교 학생 문화재해설사들은 아직은 미숙하지만 열심히 부안의 문화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부안에 사는 참가자들은 “서외리당간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또 “죽막동 유적이 그렇게 옛날부터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제사를 지내던 곳인지도 몰랐다”드 부안의 문화유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남문안당산길은 ‘복을 받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내년에 다시 이즈음을 기억하고 다시 부안을 찾아줄 수 있도록 ‘느리게 가는 편지’ 체험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여러 노점들을 설치하고 부안을 떠올리는 ‘이순신장군의 아침도시락, ‘홍길동의 방랑도시락’,’‘해루질의 노을도시락’ 등을 독특한 상품명으로 출시한 것도 부안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되어 재미있었다. 또 서해바다의 용이 부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우리나라에서 밤 시간에 용의 모습을 만들어 힘차게 들어오는 첫 사례로 알고 있고, 그 뒤에 부안군수와 부안군의장이 나란히 걸어오는 모습도 지역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문안 당산길은 ‘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복을 나누기 위해 부안의 특산품인 팥으로 만든 팥죽나누기와 어두운 길을 밝혀주기 위한 청사초롱 만들어 길을 밝히는 ‘빛나누기’의 길도 마련하였다. 그리고 나눔의 또 하나의 방법은 부안 역사를 꼼꼼하게 연구하여 밝히는 (사)부안이야기의 연 2회 발간집인 ‘부안이야기’와 부안군에서 발간한 여러 부안의 역사문화 관련 도서를 무료로 배부하는 북까페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읽으시고 다른 체험들을 위해 무거운 책을 가방에 넣어 총총 사라지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자전거를 무상으로 고쳐주는 곳과 청바지나 헌 옷을 다른 용도로 만들어 활용하는 Up-Cycling 노점도 마련되어 있었다. 부안관아가 있었던 현재의 부안군청 앞마당에서 ‘진석루 복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부안의 문화재를 영상으로 송출하고 영상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여러 그림을 그려 진석루 앞에 띄워 화면에 보내는 인터렉티브아트(Interactive-Art) 공간도 마련되어 부안군민에게 최첨단의 영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진석루 복원의 염원글도 참가자들이 함께 작성하였고, 또 위도 띠뱃놀이 때 부르던 무거운 줄을 어깨에 메고 함께 부르는‘에용에용’과 ‘어화 술비야’를 남녀노소 모두 나와 함께 부르므로 대동단결, 화합, 그리고 세대전승의 장을 마련했던 점이 부안문화재야행의 특징으로 보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벽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청사초롱이지만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의 삶을 이 시대에 전 세계인인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에 전수하려고 하는 그 의도가 높이 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옥에도 티가 있다면 참가자들이 동문안당산길에서부터 서문안 당산길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데, 중앙의 무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부안에 도깨비 전설이 도드라지게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도깨비춤은 문화재야행과 조금 거리가 있는 듯했다. 타 지역에서 일부러 축하공연을 온 것은 지역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으나 이 행사가 ‘부안문화재야행’이었으므로 ‘부안농악’이 먼저 축하의 자리를 열어야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모로 이번의 부안문화재야행은 대상 문화재의 선정도, 공간도, 주제도 부안다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으므로 내년 잼버리의 영외 활동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 이후 많은 세계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부안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전북도청과 부안군청과 수행단체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을 조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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