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메달 넣은 방화선 선자장 전주 전통부채
-한국조폐공사, 무형문화재 보전 ‘시리즈 기념메달’ 제작
-1차 방화선 ‘선자장 기념 메달’…한정 수량 선착순 예약 판매
한국조폐공사가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 문화유산의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시리즈 기념 메달 제작에 나선다. 1차 주인공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 보유자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시리즈 기념메달 1차로 ‘선자장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이는 조폐공사가 메달을 제조하고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방선자장이 부채를 만들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기념 메달이다.
기념 메달과 부채는 호랑이, 까치, 소나무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호랑이, 까치,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영물로 길상의 의미가 있으며 호랑이는 용맹성으로 나쁜 것을 쫓아내는 벽사 기능이 강하다.
기념 메달 앞면은 길조와 장수를 뜻하는 민화 ‘호작도’와 바람을 민화식으로 섬세하고 예술성 높게 표현했고, 뒷면은 전통 창살, 길상문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담아 현대까지 계승·보전돼 온 무형문화유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무형문화재 전통 계승 및 보전기금으로 활용된다.
부채는 태극선 2종, 연엽선과 선녀선 모두 4종으로 제작된다.
선자장 기념 메달은 태극선과 결합한 금메달(순도 99.9%, 중량 10g, 프루프) 200장, 연엽선‧선녀선과 결합한 은메달(순도 99.9%, 중량 6g, 프루프) 1,000장 등 모두 1,200장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 가격은 개당 금메달 169만원, 은메달 38만5,000원이다.
선자장은 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방선자장은 고 방춘근(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 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 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 부채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자신의 창작 활동과 더불어 ‘나린선’ 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2010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으로 지정돼 2대째 부채의 고장 전주에서 선자장 계승 발전에 일생을 바치고 있다.
방선자장은 “기념 메달을 통해 전통 부채인 선자장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돼 기쁘다” 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부채를 만들어 선자장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메달은 오는 18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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