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죽지(海東竹枝)' 속 전북 음식 내력 알아야
최영년(崔永年: 1859-1935)의 '해동죽지(海東竹枝)'는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죽지사 형식으로 출간된 마지막 시집이다. 이 가운데 '음식명물'은 함경도와 평안도, 제주도까지 조선팔도의 다양한 식재료들을 다루고 있어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은 미나리 중에서도 남원(南原)의 미나리가 가장 유명했다고 했다. ‘남원근(南原芹)’은 남원군의 남문 밖에 있는 탄보묘(誕報廟), 즉 관우(關羽)를 제사지내는 관왕묘 앞에 있는 겨우 몇 이랑에 불과한 미나리 밭에서 자랐는데, 파처럼 줄기가 비어 있는 다른 지역의 미나리와 달리 속이 꽉 차고 통통하여 맛이 달고 향기로워 절품(絶品)이라고 한다'고 했다.
'고추장은 순창의 명물이라고 그 향미를 소개한 뒤, 순창 사람이 서울에 와서 만들었더니 그맛이 순창에서 만든 것만 못했다'고 전한다'고 했다. 전주부 봉상면(봉동)에선 연강정과(軟薑正果)가 유명하다.
http://www.sjbnews.com/news/news.php?number=74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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