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스토리

고창서 완판본 '문자유집(文字類輯)' 발견.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 1781년~1901년 사이 완판본으로 공개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이 30일 전주에서 발간한 '문자유집(文字類輯)'을 공개했다.
최전구(1851~1936)의 종손으로부터 1960년대 받은 이 책은 여러 전적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식들을 발췌, 부문별로 정리한 유서(類書)로 한자로 기록됐다.
이는 천도문(天道門)·지도문(地道門)·만물문(萬物門)·인륜문(人倫文)·인사문(人事文)·군도문(君道門)·신도문(臣道門)·천관문(天官門)·지관문(地官門)·춘관문(春官門)·동관문(冬官門)·하관문(夏官門)·추관문(秋官門)으로 나누어 각 문(門)에서 사용되는 문자를 모아 편찬한 책이다.
목판본 1권으로 서문·발문이 없어 편자와 간행연대를 알 수 없지만 1781년~1901년 사이에 전주 완판본으로 발간됐다.
후미에 '신축계춘완산신간(辛丑 季春完山 新刊)'이란 간기가 있어 신축년 늦봄 완판본으로 전주에서 펴낸 새책임이 분명해보인다.
이 전 원장은 고 오의균(吳毅均) 초대 고창군수로부터 1781년에 발간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는 "'문자유집'은 자그마한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펴냈다"면서 "아마도 1841년~1901년 사이에 발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