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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숙,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인전 ‘다코와 지코-천년한지 애니메이션으로 날개 달다’ 개최

닥종이 인형작가 박금숙이 16일부터 2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제1관에서 15회 개인전 ‘다코와 지코-천년한지 애니메이션으로 날개 달다’를 갖는다.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옥과 정원, 그리고 전주의 꽃 개나리가 등장하고, 바람개비와 무지개, 나무과 꽃들이 모두 한지로 만들어졌다.
‘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한옥마을과 한지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가 표방하는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지인형애니메이션 ‘다코와 지코의 일곱빛깔여행’이 전주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유할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한지인형애니메이션 영상과 책, 그리고 체험키트까지 다양한 융합과 콜라보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주인공 다코는 한국의 닥종이(Dak paper of Korea)의 줄임말인 DAKO(다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다코가 좋아하는 색깔은 동양의 색, 오방색인 청(靑),황(黃),백(白),흑(黑)색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황색인 ‘노란색’. 노란색은 언제나 다코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로 이사온 전주에서도 어김없이 노란색의 대상을 만나면서 다코와 지코의 첫 여행이 시작된다. 다코의 친구인 강아지 지코는 한국의 종이(Jongi of Korea)의 줄임말인 JIKO(지코)라는 이름을갖고 있다. 다코의 애완견인 지코는 다코와 눈만 마주쳐도 서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바로 알아차리고 실행에 옮긴다.
새로 이사 온 전주에서도 역시나 다코는 지코의 눈빛의 의미를 바로 알아차리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다코와 지코는 몸통에 관절을 사용하고 겉에는 한지를 사용하여 한지의 질감과 부드러움, 그리고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질감을 사용했다.
작가는 다코와 지코가 뛰어 노는 전주의 한옥도 직접 나무로 짜서 위에 한지를 붙여가며 한지의 질감을 표현했고, 정원의 나무와 화단, 방안의 가구와 책들도 한지를 붙여 한지애니메이션이 주는 효과를 최대한 살려 촬영했다. 스톱모션기법을 사용했으며, 1분에 24프레임을 적용했다고 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실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소품들과 한옥배경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는 “공예작가로서의 생활이 30년을 지나고 있다. 한지를 선택하고 외길 인생을 살아 온 시간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면서 “전통을 이어받은 아이들이 전통을 사랑 할 수 있도록 다코와 지코 씨리즈를 구상하고 한지인형과 콘텍츠 확장을 통해 전세계가 한지인형을 원하고 전주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인형의 콘텍츠 확장과 한지가 가지고 있는 재료의 우수성을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하고 더 전진하길 원한다”고 했다.
작가는 전국 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전주 태조로지회 종이문화원 지회장, 한지조형작가협회 회원,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 전북공예가협회 회원, 한국조형디자인학회 회원, 한국 미술협회 회원으로 박금숙 닥종이 인형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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