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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토리

이순신 백의종군로


‘백의종군로(白衣從軍路)’는 이순신장군이 정유년(1597년) 1월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되어 심문을 받다가 도원수 권율 휘하에서 백의종군하라는 처분을 받고 한성의 의금부 옥문을 나와 경상남도 초계에 있는 도원수부(都元帥府)에 도착하는 길을 일컫는다.

임진왜란 중 모함을 받고 옥고를 치른 이순신 장군이 전장으로 되돌아가던 ‘백의종군로’ 전 구간이 확인됐다. 2015년 2월 1일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에 따르면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이순신 백의종군로 340.2㎞에 대해 새롭게 고증을 마쳤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에 걸쳐 고증을 마친 구간은 서울의 의금부(지하철 종각역 부근)에서 전북 남원시 운봉초등학교까지다.

 백의종군로는 지금까지 난중일기 기록에만 의존해 추정했을 뿐 정확한 위치가 밝혀진 바 없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고증한 경남의 161.5㎞, 전남의 123.2㎞, 전북 운봉에서 전남 구례까지의 연결구간 15.5㎞만이 확인됐었다.

이번에 고증을 마친 구간을 포함하면 장군이 다친 몸을 이끌고 걸어간 전체거리는 640.4㎞에 달한다. 서울에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 권율장군이 있던 도원수부까지 서울,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6개 시도에 걸친 긴 여정이다.

1597년 4월 1일 의금부 옥사를 나선 뒤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기 전날인 8월 2일까지 120일이 걸렸다.

고증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의 백의종군로는 의금부에서 경기도 평택시 대사리에 있는 운선교까지 82.1㎞다. 이어 운선교를 넘어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에서 전북 익산시 여산면에 있는 여산 동헌까지 149.5㎞를 거쳐 충청도를 지나간다. 전북은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등학교까지 108.6㎞를 거쳤다. 이순신 장군은 이 과정에서 지났던 지역과 만난 사람, 일어났던 일들을 난중일기에 꼼꼼히 기록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서울과 경기 구간은 대부분 훼손됐지만 충남과 전북 구간은 아직 도보 탐방이 가능한 곳이 많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백의종군로를 복원해 국민들이 손쉽게 탐방할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지자체별로 최근에 복원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는 △2010년 경상남도 지역은 하동∼진주 약 161km구간 △전라남도에서 2012년 복원한 구례~ 순천 약 119km구간, 지난해 △경기도에서 복원한 삼남길 수원~오산 약35km가 이순신의 백의종군로와 중첩된다.

지역적인 기준으로 볼 때 백의종군로는 서울,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다.이러한 백의종군로에 대해 전국적 연결과 교육적 활용이 시급하다.

 역사적으로는 1597년 4월 1일부터 삼도 수군통제사로 재수임된 1597년 8월 3일까지 걸었던 서울∼경기∼충청∼전북∼전남∼경남 진주 구간이며, 이 가운데 충청도는 평택~아산~공주로 이어지는 구간에 해당된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현재까지 산발적으로 복원된 백의종군로에 대해 명확한 고증과 기존의 복원 성과를 토대로 서울부터 경상남도 초계까지의 백의종군로를 연결시키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경남 등 일부 지자체에 의해 복원됐지만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한 백의종군로에 대해서 단순한 역사의 복원이 아니라 이순신 정신의 복원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옛 문헌을 토대로 고증 한다는 점"이라면서 "2차적으로는 해당 지자체가 활용하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측은 이순신장군이 청년시절을 보낸 아산지역의 백의종군로를 복원한다면 '이순신 충효의 길'이라고 별도로 명명해 의미를 부여하고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등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 "서울부터 경남까지의 모든 백의종군로가 연결 복원된다면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忠)과 부모사랑 정신(孝)을 본받는데 교육적으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2017년 남원시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복원 정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남원구간이 복원됐다.
백의종군로는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모함으로 28일간 의금부에 하옥된 후 관직 없이 권율 도원수 휘하에 백의종군할 것을 명받고 초계(합천)에 있는 도원수부를 찾아가는 640km의 여정을 말한다.
백의종군로는 서울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있으며 도내 구간은 익산시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등학교까지 108.6㎞다.
백의종군로는 해군사관학교 역사기록관리단과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가 고증해 전국 구간이 확정됐으며, 각 지자체 구간에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원지역은 2017년 사업이 착수돼 임실군 오수면 금암교에서 뒷밤재~남원부~이백초등학교~여원치~운봉초등학교~주천~앞밤재에 이르는 53.1 km 구간이 복원됐다.
남원시는 각 구간별 코스에 따라 종합안내판(6), 야립 설명판(7), 이정표(68)를 설치해 도보 탐방객들의 편의를 돕도록 관련시설물을 정비했다.
 특히 이백에서 운봉에 이르는 연재 숲길에는 정유재란 때 원군으로 참전한 명나라 장수 유정의 발자취가 기록된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번 백의종군로 복원사업으로 제초와 잡목제거 작업이 이뤄져 통행이 가능하게 됐다.
남원시는 2017년 10월 시민들이 참여하는 역사유적지 걷기대회를 개최,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민들이 몸소 역사를 체감하는 이벤트를 열어 백의종군로를 널리 알렸다.


백의종군로에서 이순신장군을 만나다
  

남원의 백의종군로를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장국의 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됐다.남원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동 자취를 재현하는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고 조성 완료했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모함으로 28일간 의금부에 하옥된 후, 관직이 없이 권율 도원수 휘하에서 백의종군할 것을 명받고 초계(합천)에 있는 도원수부를 찾아가는 640km의 여정을 말한다.
백의종군로 복원사업은 해군사관학교 역사기록관리단과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의 고증에 의해 전국 구간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서울→전주→남원→운봉→통영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순신 장군이 걸었던 충남 아산지역 백의종군로가 장군의 충심과 효심을 담은 역사탐방로로 꾸며지고 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에 따르면 아산지역을 통과하는 이순신 ‘백의종군로’ 30여km 구간을 기존의 ‘충의 길’이외에 ‘효의 길’과 ‘통곡의 길’로 나눠 청소년들의 순례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충(忠)의 길’은 현충사 경내 이순신 고택부터 음봉면 삼거리 묘소에 이르는 길로 약 7km 구간이다.
이 길은 1597년 4월 5일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러 가던 길에 음봉면 어라산에 있는 선영에 들러 참배하고 본가에 도착한 길인 동시에 1599년 2월 11일 장례식 날 상여가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孝)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부터 아산시 인주면 해암2리 게바위나루에 이르는 약 14km 구간. 장군이 백의종군 길에 본가가 있는 아산에 잠시 머물렀던 1597년 4월 13일, 여수 고음내에 있던 어머니 초계 변씨가 아산으로 오던 중 돌아가시자 시신을 게바위 근처 포구에서 마중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서린 곳이다.
‘통곡(痛哭)의 길’은 현충사 고택에서 곡교천을 건너 감타기마을(금곡)을 지나 넙티고개로 넘어가는 약 7km에 이르는 구간이다.

백의종군하는 죄인 신분으로 어머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아산을 떠나야 했던 1597년 4월 19일 “내가 오로지 한 마음으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자 하였건만 오늘에 이르러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 버렸다”며 어머니 영전 앞에 통곡을 하고 떠난 길이다.
백의종군로는 근, 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까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의 여원재(여원치)를 올라가는 길에는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임진왜란 당시 파병된 명나라 장수)이 두 번 지나가다)’라는 각석(刻石)이 있는 만큼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선시대의 9대 간선로 중 제7로인 삼남대로는 말 그대로 역사의 길이었다. 동작나루, 남태령, 과천, 인덕원, 청호역(수원), 진위, 성환역, 천안, 차령고개, 공주, 노성, 은진, 여산을 거쳐 삼례에 닿았다. 삼례에서 전주, 남원, 함양, 산청, 진주를 거쳐 통영으로 가는 제6로가 나뉜다.
삼남대로는 역사 속의 수많은 유배객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길로 이순신장군도 이 길을 걸어갔다.
백의종군로의 남원 구간은 오수 금암교에서 시작하여 뒷밤재~남원부~이백초등학교~여원치~운봉초등학교~주천~앞밤재에 이르는 53.1 km에 이른다.

이에 남원시는 구간별 백의종군로의 코스를 안내하는 종합안내판 6개와 야립 설명판 7개, 그리고 이정표 68개를 설치를 완료, 도보 탐방객들이 백의종군로를 따라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백면 양가리 저수지에서 여원치에 이르는 코스는 정유재란 때 명나라 원군으로 참전하였던 유정 장군의 발자취가 기록된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는 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제초와 잡목제거 등 정리 작업이 이루어짐으로써 통행이 가능하게 복원됐다.
남원시는 10월 중 남원시민이 참여하는 역사유적지 걷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시민들이 몸소 역사를 체감하는 이벤트를 열어 백의종군로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걷기여행이 점차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백의종군로를 복원하게 된 것은 남원이 가진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 완주군, 전주시, 임실군 등도 활용 방안을 마련, 백의종군로를 걸으면서 충무공 이순신장국의 정신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바란다./이종근(문화교육부 부국장)

 


이순신의 백의종군로
  

백의종군은 조선시대에 중죄를 지은 무관에게 일체의 관직과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참전케 하는 처벌이다.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 발발 4년 전인 1588년에 두만강 북쪽 녹둔도에 침공했던 여진족들을 토벌하기 위한 전투에 백의종군으로 참전했고, 이후 임진왜란 기간 중에 두 번째의 백의종군을 했다. 이전에는 이순신이 두 번 겪었던 백의종군은 ‘장수가 병졸로 신분이 강등되어 복무하는 치욕적 형벌’이라는 설이 다수를 이루었지만 백의종군은 ‘단순한 보직 해임조치로서 장수의 신분을 유지한 채 복무하는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이를 증명하는 자료가 있는데, 1588년 1월 함경도 북병사 이일이 지휘한 여진족 토벌전이었던 ‘시전부락 전투’ 상황을 그린 ‘장양공정토시전부호도’(壯襄公征討時錢部胡圖, 육군박물관 소장)’라는 제목의 기록화이다.

 이순신은 1차 백의종군 처분을 받은 뒤 4개월 뒤에 이 전투에 참가, 공을 세운 뒤 백의종군의 처벌에서 사면됐다. 당시 조선군은 2,700여 명의 군사를 셋으로 나눠 전투를 수행했는데, 이순신은 해임되어 현직이 없었지만 ‘우위(右衛), 우화열장(右火烈將)’으로서 우위장이었던 온성부사 양대수의 수하 장수로 참전했던 것이다. 특히 당시 종성부사였던 원균도 ‘우위, 일계원장(一繼援將)’으로서 참전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이순신은 원균은 동급의 ‘장수’ 신분으로 편성되어 전투에 참가했음을 알려준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이순신 백의종군로 340.2㎞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새롭게 고증을 마쳤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지난해 5월20일부터 지난 1월 20일까지 8개월 여에 거쳐 새롭게 고증된 구간은 서울시 의금부(지하철 종각역 부근)에서 출발해 남원시 운봉초등학교까지 340.2㎞에 이른다. 전북 지역의 백의종군로는 익산시 여산면 여산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초등학교까지 108.6㎞으로, 근, 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까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의 여원재(여원치)를 올라가는 길에는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임진왜란 당시 파병된 명나라 장수)이 두 번 지나가다)’라는 각석(刻石)이 있는 만큼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고증 사업으로 인해 이순신 백의종군로의 전 구간이 모두 밝혀짐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 백의종군로를 복원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고, 향후 모든 국민들이 인근 노선의 백의종군로를 손쉽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만큼 익산시, 완주군, 전주시, 임실군, 남원시의 활용 방안이 절실하다.


"전북, 이순신 백의종군로 관광 자원화하라"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로’ 가운데 전북 구간은 총 108.6km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실군 말치 옛길과 남원 연재(여원치) 옛길 등 ‘백의종군로 옛길’ 2개를 새롭게 발굴해 역사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와 해군역사기록관리단은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고증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 결과 이순신장군은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지하철 종각역 인근)을 출발해 경남 진주까지 120일간 640.4㎞를 걸었다.

여기에는 서울,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남이 걸쳐 있다. 전북은 4월 21일 익산 여산에 도착한 뒤 전주, 임실, 남원, 운봉을 거쳐 구례로 향했다.

전북은 17개 구간으로 여산동헌부터 운봉초등학교까지다.

전북지역은 원형 108.6km, 대체 노선 114km 구간 가운데 대부분 도보 탐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근·현대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 원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완주우체국에서 풍남문에 이르는 전주 시내 구간과 오성휴게소에서 폐문교에 이르는 남원 시내 구간은 자동차 탐방이 적절하고, 자전거 탐방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여산 동헌에서 완주 우체국에 이르는 19.3㎞, 풍남문에서 오성휴게소에 이르는 55.5㎞는 도보 탐방이 좋다는 것이다.

전북에서 도보 탐방 최적의 코스는 이백초등학교에서 연재를 거쳐 운봉초등학교에 이르는 10.2㎞ 구간이다.

특히 연재를 올라가는 길에는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임진왜란 당시 파병된 명나라 장수)이 두 번 지나가다)’라는 각석(刻石)이 있는 만큼 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사충무공연구회 정진술 자문위원은 고증을 통해 임실군(말치 옛길), 남원시(연재 옛길)를 비롯 6개소를 추가 발굴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 소장은 “백의종군로를 토대로 지자체별로 교육 장소와 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 구간이 모두 고증됨에 따라 전북지역 지자체 모두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해군역사기록관리단 단장도 “지자체별 구간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인 처음인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와 해군역사기록관리단은 임실군, 남원시에 고증 자료를 전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관광자원화하자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로 전 구간에 대한 고증이 최근에 완료됐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고증에 착수, 지난 1월 20일까지 새롭게 고증된 구간은 서울시 의금부(지하철 종각역 부근)에서 출발, 남원 운봉초등학교까지 340.2㎞로, 이 구간이 새롭게 고증됨에 따라 이순신의 백의종군로가 완성됐다.

이는 서울,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 걸쳐 있으나 그 동안 전구간이 고증되지 않고 경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전남도는 2012년부터 지자체 차원에서 해당 지역의 백의종군로를 고증해 왔다.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로 가운데 전북 지역 구간이 모두 108.6km에 달한다. 익산시 여산면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까지 108.6㎞로, 당초의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아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의종군로는 이순신 제독이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을 나와 서울 경기도,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 걸쳐 있는 가운데 전북의 경우, 4월 21일 여산에 도착, 22일 전주, 23일 임실, 24일 남원, 25일 운봉을 거쳐 구례로 경로를 바꾸게 된다. 무엇보다도 전북지역은 근, 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조금만 정비를 하면 관광자원화가 가능하단다. 이와 함께 여산 동헌에서 완주 우체국에 이르는 19.3㎞ 노선, 풍남문에서 오성휴게소에 이르는 55.5㎞ 노선은 도보 탐방에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기 훈련을 겸한 도보탐방의 최적의 코스는 이백초등학교에서 연재를 거쳐 운봉초등학교에 이르는 10.2㎞ 노선인 만큼 남원시와 전북도 등이 노력해 문화관광 상품화를 해볼만 하다.

남원의 연재를 올라가는 산 속 길 옆에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이 두 번 지나가다는 의미로, 유정은 임진왜란 때 파병된 명나라의 장수)’라는 각석(刻石)이 남아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순신장군과 유정이 비슷한 시기에 걸었던 이 길은 탐방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회로 다가올 수 있을 터이다.

이순신 백의종군로 전 구간이 밝혀지면서 해당 지자체에서 백의종군로를 복원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해군역사기록관리단은 당초 3월 초 고증 자료를 토대로 길 조성에 대한 회의를 2월 중으로 앞당길 예정으로, 역사길 조성 자체는 해군이 할 수 없어 회의 기록을 토대로 백의종군로 복원의 당의성과 조성 의뢰를 각 지자체에 전달할 계획이고 이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앞으로 국민들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회길처럼 문화적 가치가 담긴 역사길(道)을 조성, 학생들이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전북 노선의 백의종군로를 손쉽게 탐방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순신 백의종군로 관광자원화하자"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로 가운데 전북 지역 구간이 모두 108.6km인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

익산시 여산면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까지 108.6㎞로, 당초의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아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가 해군역사기록관리단으로부터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고증 용역 사업’을 수주해 백의종군로에 대한 고증에 착수,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이순신 백의종군로 (340.2㎞)에 대한 새로운 고증을 마친 것. 따라서 이번 고증사업의 기대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의종군로 전 구간이 새롭게 고증됨에 따라 그 시너지 효과가 무궁무진할 것을 보인다.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로는 서울~운봉까지 구간 340.2㎞와 그동안 지자체에서 고증한 경남도 161.5㎞, 전남도 123.2㎞, 전북 운봉~전남 구례 15.5㎞를 포함하면 전체 거리는 640.4㎞에 달한다.

백의종군로는 이순신 제독이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을 나와 서울 경기도,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 걸쳐 있다. 전북의 경우, 4월 21일 여산에 도착, 22일 전주, 23일 임실, 24일 남원, 25일 운봉을 거쳐 구례로 경로를 바꾸게 된다.

충남지역의 원형 백의종군로는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에 있는 운선교에서 전북 익산시 여산면 여산 동헌까지 149.5㎞며, 전북지역은 익산시 여산면 여산 동헌에서 남원시 운봉읍 운봉초등학교까지 108.6㎞다.

특이 전북지역은 근, 현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훼손된 구간이 적지 않지만 상당 구간이 거의 원형 노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조금만 정비를 하면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산 동헌에서 완주 우체국에 이르는 19.3㎞ 노선, 풍남문에서 오성휴게소에 이르는 55.5㎞ 노선은 도보 탐방에 적절하다는 것.

전북에서 극기 훈련을 겸한 도보탐방의 최적의 코스는 이백초등학교에서 연재를 거쳐 운봉초등학교에 이르는 10.2㎞ 노선이다.

특히 연재를 올라가는 산 속 길 옆에 ‘유정복과(劉綎復過: 유정이 두 번 지나가다는 의미로, 유정은 임진왜란 때 파병된 명나라의 장수)’라는 각석(刻石)이 남아 있다. 이순신장군과 유정이 비슷한 시기에 걸었던 이 길은 탐방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회로 다가올 수 있을 터이다.

임원빈 소장은 “이번의 고증 사업으로 인해 이순신 백의종군로의 전 구간이 모두 밝혀짐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 이를 복원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모든 국민들이 인근 노선의 백의종군로를 손쉽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난중일기에는 백의종군 동안 지났던 지역에서 만난 사람이나 일어났던 일들을 매일 일기에 기록했다”며 “하지만 옛 지명을 오늘과 연계시켜 고증하는 일이나 남아 있는 옛 길을 찾아 이동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 지도로 옮기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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