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선원전(新璿源殿) '선원(璿源)' 은 '왕족의 유구한 계보'를 의미하며, 이곳은 임금님의 어진을 모시고 제를 올리는 전각이었습니다. 유교국가였던 조선시대에 선대의 왕을 기리는 제사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었으며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는 임금이 친히 향을 피우며 생신날에는 다례 (茶禮)를 행하는 곳 이었습니다. 창덕궁의 선원전(璿源殿)은 1656년 효종때 경덕궁(慶德宮)에 있는 경화당(景華堂)을 헐어 옮겨지었습니다. 이때의 선원전을 지금은 구선원전(舊璿源殿)이라 부르며, 구선원전은 인정전 서쪽에 있습니다. 지금 신선원전이 들어선 자리에는 원래 대보단(大報檀) 이 있었습니다. 대보단이란 임진왜란 당시에 군대를 보내 주어 우리를 도와준 명나라의 의종과 마지막 왕 신종, 그리고 명을 세운 태조에게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단입니다. 이곳에 있는 선원전은 1921년 총독부가 신축하였으며, 구선원전과 덕수궁 선원전에 있던 어진들을 모두 이곳에 옮겨놓았으나 6,25때 부산으로 옮겼다가 모두 불타고 말았습니다. 신선원전의 부속 건물로는 의로전( 懿老殿), 제실(祭室),수직사(守直舍)등이 있습니다. 2. 괘궁정(掛弓亭) 조선시대에는 수비를 맡은 군대를 훈련도감(訓鍊都監) 또는훈국( 訓局) 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훈련도감의 본부격이 되는 곳을 북영(北營)이라고 하였는데, 괘궁정은 훈국북영의 군사들이 활쏘기를 연습한 장소로 추측됩니다. 이곳의 군사들은 춘당대에서 과거 시험을 치를때 영화당에서 참관하던 왕의 경호를 담당하였으며, 왕이 궁궐을 옮겨 거주할 때에는 그 본부를 함께 이주하며 호위를 책임지기도 하였습니다. 서울의 핵심 부대에 해당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3. 몽답정(夢踏亭), 몽답지(夢踏池) 이곳이 훈련도감의 본부 격이었던 훈국(訓局)의 북영(北營)일대에 훈련대장 김성응이 지은 정자 입니다. 샘물과 바윗들의 경치가 좋았으며 숙종이 언젠가 꿈에 이정자에 오른 일이 있어서 몽답정(夢踏亭) 이란 이름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夢踏이란 '꿈길을 밟고 간다' 는 뜻이 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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