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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명의 그림편지

난초꽃 향기가

 

 

 

 

 

 

 

 

 

돌 곁에 난
난 곁에 돌
난초꽃 향기가
움직이지 않는 바위속에 있듯이
내 사랑도 늘 무게있게
바위속에 그렇게 있는
향기나는 사랑으로 꽃피었으면

이천십년사월 새밝 여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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