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문화!

전북대 설립 기여한 전북향교재단 기적비 제막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전북대를 설립에 힘쓰신 선인들의 뜻 잊지 않겠습니다.”


1947년 도립 이리농과대학을 모태로 전주 명륜학원과 군산대학관은 통합해 호남·충청지역 최초로 설립된 전북대학교. 해방 직후 전북 지역에 고등교육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전북향교재단은 국립대학교 설립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지금의 전북대가 본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같이 당시 대학 설립을 위한 기금(토지 및 현금)을 부담하는 등 대학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당시 유림들을 기리기 위해 전북대가 향교재단기적비를 세우고, 14일 오후 2시 30분 전북대 박물관 앞에서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과 조순구 부총장 등 대학 보직자들과 (재)전북향교재단 김두봉 이사장, 김희수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막식에서는 기적비 설립 경과보고와 제막행사 등을 통해 당시 대학 설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던 전북향교재단의 공적을 기렸다.


김두봉 전북향교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설립의 모태가 된 선인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기적비를 세워주신 데 대해 향교재단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내는 대학, 세계 속에서 빛나는 대학으로 꾸준히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60여년 전 우리 전북대 설립을 위한 향교재단의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발전된 전북대는 존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향교재단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간직하며, 우리는 선인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과 지역의 미래를 짊어진 글로벌 인재양성은 물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