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 (金首露王)
?~199(전라 내해왕 4), 가야국(伽倻國)의 시조
일명 수릉(首陵) 이라고도 한다. 김해김씨의 시조이다. 탄생과 치적에 관하여는 <삼국유사>에 실린 <가락국기>에 전해지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직도 나라가 없던 시절에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는데, 3월 어느날 하늘의 명을 받아 9간(九干 : 族長) 이하 수백명이 구지봉(龜旨峰)에 올라갔다. 그곳에서 그들이 하늘에 제사지내고 춤추고 노래하자, 하늘로부터 붉은 보자기에 싸여진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는 태양처럼 둥근 황금색의 알이 여섯개 있었다.
12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남아가 차례로 태어났는데, 그 중 제일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수로라 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수로를 가락국의 왕으로 모셨고, 다른 남아들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이때가 42년이었다고 한다.
수로는 즉위 후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립하였다. 그리고 천신의 명을 받아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아유타국의 왕녀인 허황옥(許黃玉)을 왕비로 맞이하였다. 수로왕은 157년을 재위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능은 경남 김해시에 있다.
[文獻] 三國史記, 三國遣事 等
영 정 개 요 ·표준영정지정년도: 1991 ·제작작가: 오낭자 ·영정크기: 96 X 145(가로X세로cm표시) ·소장지및소장인: 김해 숭선전. (재)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