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인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군산시 장미동 12)의 상량문과 출근부가 발견되었다.
조선은행 지붕 아래에서 발견된 상량문은 송판의 전면에 '조선은행 군산지점 상동식'이라고 쓰여 있으며, 뒷면에는 조선은행 지배인의 이름과 시공사, 설계자 등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이 발견으로 이제까지 1923년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은행 건물이 사실은 1920년 12월 상량식을 갖고 1922년 7월 완공됐음이 확인됐다. 또 군산시에서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유물 수집과정에서 옛 조선은행의 전신인 제일은행 군산지점의 출근부가 발견됐다.
이 출근부는 1908년에서 1925년까지 직원들의 출근내역이 1권(62장)으로 남았는데 직원들의 구성과 근무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군산시는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기초 과학관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03년 11월 군산 최초로 설립된 일본 제일은행의 업무를 인수받아 1910년부터 영업을 한 은행으로, 일제강점기에 군산에 개점한 7개 은행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푸른 지붕을 이고 있는 은행이라고 묘사되기도 했다.
등록문화재 제374호, 조선은행 군산지점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전북 군산시 장미동 23-1, 12번지)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금융시설로서 채만식의 ‘탁류’에 등장하기도 하는 군산지역 대표적 근대건축물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서양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수직성이 강조되고 경사지붕으로 저리되어 장중한 느낌을 준다.외벽은 원래 적벽돌 조적조였으나 후에 부분적으로 타일이 붙여졌다.
정면에는 평아치가 5개, 양옆엔 중앙부보다 돌출되어 있고 아치가 반원으로 되어 있다. 특면에는 얖쪽에 3개의 평아치가 있고 뒤쪽에 반원아치가 있다. 외벽 중간에는 보머리를 상징하는 화강석이 끼워져 장식되었다.
지붕은 우진각 형식으로 함석판 잇기로 마감되어 있는데 물매가 상당히 급하다. 특이한 점은 지붕의 경사면 중간에 고창이 있어 자연채광이 되오록 한 점이다.
이 건물은 의장수법이나 재료 등에서 당시 군산 지역에서 제일 뛰어난 건축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 시대 은행건축 양식의 단편을 보여 줄수 있는 좋은 자료다. 일제강점기때 지붕쪽 채광을 위한 창문은 사방으로 되어 있어서 군산시내를 감시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한다.
군산세관에서 나와 채 십분도 안되는 거리에 조선은행이 있다. 이곳이 일제강점기때 번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1923년 일제 식민지 정책의 총본산이었던 조선은행의 군산지점으로 건립되었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때 인질로 잡혀왔던 독인인에 의해 설계되었고 중국인에 의해 시공되었다. 당시의 건축 상황에서 이와같이 웅장한 건물이 경성 이외에는 없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의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채만식의 '탁류'에 등장하기도 했는데 해방이후에 조선은행은 한국은행으로 바뀌어 전주로 지점이 이전되었고 그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유흥시설로 바뀌어 사용됐다.
나가사키18은행은 본관과 창고, 사무실 등 3개 건물(500여㎡)로 구성돼 있으며 채만식의 ’탁류’에 등장하기도 한 옛 조선은행 건물은 붉은 벽돌과 함석 지붕(건축면적 586㎡)으로 지어져 광복 후 한국은행,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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