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그것도 전주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맛과 소리’이다. 그 중 전주의 비빔밥이 으뜸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한국을 다녀온 외국인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전주에는 이 비빔밥처럼 맛있고 유명한 음식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이 바로 콩나물국밥과 모주(母酒)다.
콩나물국밥의 주 재료인 콩나물은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속풀이와 숙취에는 뭐니뭐니해도 땀을 뻘뻘 흘리고 코를 풀어가며 먹는 뜨끈뜨근한 해장국이 제격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치료제로도 쓸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인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증, 어혈과산화지질, 심근경색, 콜레스테롤, 저혈압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된 바 있다.
특히 숙취 해소에 좋은 모주는 술의 기운을 빌려 만든 해장 음료로, 막걸리에 인삼, 대추, 꿀, 칡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고 꼬박 하루 24시간을 끓여 알코올을 날려 보내는 과정을 거쳐야만 만들어진다. 가히 정성이 담긴 보양식이 아닐까 한다.
전주전통모주개발사업단의 주관으로 지난 13일 전주시 성덕동 신축현장 부지에서 전주전통모주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전주전통모주개발사업은 전통모주를 개발, 산업화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08년 1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향토 산업 육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모주공장이 완공되면 전통모주 자동화 생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전통모주 원주 및 기호성 모주 개발, 마케팅, 전통모주 전문가 양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1, 2, 3차 융.복합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주)전주주조는 이번에 구축하는 시설을 활용하여 전주 모주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전주라는 브랜드를 일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도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콩나물국밥에 따끈한 모주 한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요 찰떡궁합이다. ‘콩나물국밥 한 술에 모주 한 사발’의 무한 행복이 기내식 전주비빔밥처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 / 입력 : 2009-05-15 08: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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