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물떼새 군산 오식도동 번식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지난 달 26일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에서 번식 중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를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머리물떼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주관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및 서식지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금강일대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일반적으로 서해안의 해안가와 무인도서를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에서만 번식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는 서식지가 점차 감소되어 육지로 날아와 현재 조성중인 군장국가산업단지 부지 중 넓은 개활지 모래톱을 이용해 번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번식에 성공한 검은머리물떼새는 3개의 알을 낳아 포란 중에 있으며, 주변에는 번식 중인 검은머리물떼새 3~4쌍 정도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은 번식을 마치고 겨울에는 금강하구 일원에서 2,500마리 이상의 대집단이 월동하고 인근 갯벌에서 채식하며 생활한다. 전민일보 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