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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북출신 고(故) 유계완의 연구 업적과 삶 재조명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2일 오후 3시부터 전당 2층 공연장에서 ‘전주음식 문화 인물 재조명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전주음식의 뿌리를 찾고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전주음식 문화 인물 재조명 연구’ 이번 발표회는 한국음식의 거장으로 불리며 1세대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고(故) 유계완 선생의 연구 업적과 삶을 재조명했다.
유계완은 전주 출신으로 한국음식의 이론과 실기를 완벽하게 연구한 최초의 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 송영애 한식문화진흥 팀장이 ‘한국음식에 전주음식을 녹여낸 선구자, 유계완’을, 유계완 선생의 차남인 이상진 전 숭실대 교수가 ‘음식과 어머니의 삶’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선생의 연구 업적을 객관적 시점에서 고찰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이 들려주는 어머니의 삶을 통해  선생의 삶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와 함께 진행되는 전시는 한식창의센터에서 재현한 선생 집안의 내림 음식 10종에 대한 영상, 살아생전 선생의 업적이 담긴 연구 결과물 등을 선보였다.
 전시에서는 가족이 소장하고 있던 청와대 메뉴판 8종을 처음으로 선보여 시선을 끈다.
선생은 1960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청와대에서 국빈 만찬을 위한 메뉴를 구성하고, 음식 조리를 전담해온 바 있다.
모든 참석자에게는 선생 집안의 내림음식 10종이 담긴 엽서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고(故) 유계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해 시민들에게 전주음식의 자존감을 높여주고자 마련됐다”며 “유계완 선생의 삶을 통해 한국음식, 전주음식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한식창의센터는 이번 전주음식 문화 인물 재조명 연구를 시작으로, 전주음식 문화 관련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연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