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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심청전 음식

심청전의 일부다.
곽씨부인이 파는 품 중에 삯바느질은 기본이었다. 동네 남녀노소 옷은 물론이고, 벼슬아치들 관복까지도 척척 지어 빨래해서 풀을 먹였다. 여름에는 한삼으로 옷을 만들고 망건도 만들었다. 갓끈도 접고 버선과 대님에 허리띠도 만들었다. 온갖 금침과 베갯모에 쌍원앙을 수놓았다. 귀한 비단과 벼슬아치들 예복의 허리띠인 각대와 흉배에 학을 수놓았다. 청황(靑黃)과 적흑(赤黑)에 오색(五色)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을 하기도 했다. 솜씨도 뛰어나 갑사, 공단, 궁초, 남능, 운문, 명주, 분주, 수주, 생초, 토주, 통견 찌기와 북포, 문포, 황저포, 춘포 짜기에 극상, 백저, 삼베, 세목 짜기며 하루도 쉴 새가 없었다. 또 부인이 초상난 집에 가면 여러 가지 옷감으로 온갖 상복을 날렵하게 다 지었다. 혼인 때는 과자(菓子), 다식(茶食), 정과(正果), 냉면(冷麵), 화채, 신선로 같은 맛깔스런 음식으로 푸짐하게 잔칫상을 차려 냈고, 장례 때는 정성을 다해 제사상을 차려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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