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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종근, 10일 '전라감영 음식과 선비 밥상' 최종 탈고

이종근, 10일 '전라감영 음식과 선비 밥상' 최종 탈고

이종근이 10일 '전라감영 음식과 선비 밥상' 을 탈고, 신아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습니다. 서정환 대표님 고맙습니다.

책 앞부분을 화보로  처리할 예정이며, 모두 3부로 구분했습니다.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70년만에 공사를 마치고 2020년 10월부터 개방됐습니다.

2017년부터 옛 청사를 철거하고, 선화당 등 건물을 복원했습니다. 이에 감영 콘텐츠의 발굴과 활용이 더욱 절실합니다.

30여년 동안 문화부 기자로 연구한 성과물을 처음으로 공개, 전라감영 복원 및 전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10주년 기념으로 ‘ 전라감영 음식과 선비 밥상’을 펴냅니다.

한문 공부를 바탕으로 각종 사료를 찾을 수 있었으며, 거의 대부분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사실들로 넘쳐난다고 자부합니다.

새해를 맞이해 닭장 떡국을 끓이고 어머니가 음력 설때마다 내어주었다는 무정과를 직접 만들어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 게미진 밥 한 상이 금세 차려집니다.

풍미가 더해져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개미집니다.

“손끝에서 피어난 개미진 전주 밥 한 상” 

전주 사람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개미진 맛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1995)’과  ‘인문학으로 만나는 음식문화(2020)’ 2권에 이은 노력의 산물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2권의 음식 책이 보태지겠지만 이전에 발간한 것들과 거의 중복이 되지 않습니다. 

주변엔 한문으로 된 책이 아주 많습니다. 이를 번역한 책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한문으로 기록된 음식 관련 시와 산문을 상당 부문 우리말로 다듬어 전북에 처음으로 소개합니다.

또,  전라감영의 전라감사가 먹은 음식도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 

 이석표 전라감사가 몸이 아파 나박김치를 먹고, 또 전주 추천대에서 미음을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러 전라감사가 음식을 대접한 이야기는 보이지만 뭘 먹었다는 기록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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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음식과 선비 밥상(목차)

1부 이석표 전라감사, 나박김치를 먹다

몸이 아파 나박김치를 먹은 이석표 전라감사
전주사람들, 백년 전 자줏빛 게를 먹다(食紫蟹)
신태보 베드로와 전라감영 탁주
'감영록'으로 만나는 전북 음식 문화
조삼난(趙三難), 전라감영의 관문 ‘만마관’에서 술장사
어득강, 친구가 엿을 보내 전주를 생각하다
‘지지당유고’ 속 호산춘(壺山春)
고창 무장현에서 19세기 '어전(漁箭)' 으로 고기를 잡다
조선시대 '대하(大蝦, 왕새우) 어장의 고장’ 옥구현
전주 폐백 음식
진묵대사와 일곱 개의 밥상
이강주와 장군주(과하주)
서정주 시인과 신석정 시인이 좋아한 양하
홍귀달, 완주 고산에서 태화탕(太和湯)을 처방받다
임실 가랏수시
채만식의 문학 작품 속 음식
임제가 ‘자하주(紫霞酒)’를 맛본 무주
남원과 임실의 은어
진안초와 상관초(담배)
‘승정원일기’와 순창 고추장
진천송씨 우산종중의 가전 음식
낙지를 젯상에 올리는 남원 송암 박문수종가

제2부 번역 한시와 문장으로 만나는 선비와 음식(Ⅰ)

장파총, 김제를 지나다가 잉어회에 겨자장을 곁들인 밥상을 받다
매천 황현의 냉면 이야기
과거시험 후 냉면 배달 음식을 먹은 황윤석
김제 유집, 귤을 맛보다
송태회의 '토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유형원의 '동진의 시골 주막에서 나그네 회포’
강천수의 ‘복달임(煎伏)’
이정직의 ‘식사를 하다’
이수형의 '천렵’
김명철의 '박씨(種瓢)’
정황의 '우계하가 노루고기를 보내 줌에 사례하며’
정황의 '어떤 이가 은구어를 보내 줌에 사례하며’
이문규의 '최옥구와 시냇가에서 쑥국을 끓이면서’
장경제의 ‘욕천(곡성)의 애탕회(艾湯會)에서 써서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다’
고창현감 이원, 부안태수 김윤제, 소세양에게 새우젓과 생선 선물하다
소세양, 부안태수 김윤제로부터 새우젓과 생선 받다
황윤석의 ‘타어부(打魚賦)’
오횡묵의 ‘연잎으로 술을 빚어 석성자 김인길 등 함께 마시고 시를 짓다’
오횡묵의 ‘금산군수 유제관이 술과 떡을 보내왔기에 시를 지어 사례하다’
연한 봉동 생강으로 만든 정과(正果)와 탕후루
유학자 엄명섭, 붕어탕으로 장풍 낫다
백성들을 생각하며 붕어와 전복을 먹지 않는 전라감사 기건(奇虔)

3부 번역 한시와 문장으로 만나는 선비와 음식(Ⅱ)

조속의 ‘술자리에서 시를 지으며 경지와 작별하다’
오세재 등 ‘청교역 운’
오세재의 ‘영몽(詠夢)’
송영조의 ‘강촌즉사(江村即事)’
송영조의 ‘옥천사 시회의 시에 차운’
송영조의 ‘4월 초하룻날 읊다’
송기면의 ‘길곶봉수대에서’
송기면의 ‘제야’
송기면의 ‘격포’
황윤석의 ‘그 매화 그림’
황윤석의 ‘경(庚)자 운(韻)을 차운해 보냈기에’
황윤석의 ‘성균관에서 국화를 보고서’
김택술의 ‘훈몽재에서 감회가 있다’
김택술의 ‘불망실의 식물을 읊다’
엄명섭의 ‘학생들에게 수박을 나눠주며 감사하는 마음을 읊다’
엄명섭의 ‘폐백 대추를 만지다’
엄명섭의 ‘단오에 우연히 읊다’
엄명섭의 ‘대장서당 화전 시에 차운하다’
엄명섭의 ‘상금서당 삼불등에서 화전놀이를 하다’
엄명섭의 ’대장서당 사막동 화전놀이에 차운하다‘
엄명섭의 ‘약천서당 사신봉 화전놀이’
이기의 '두릉'
이기의 ‘동짓날’
이기의 ‘감로천(甘露泉)’
이석형의 ‘술자리에서 전라감사의 시에 차운함’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