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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북 고유의 지역 맛 살리는 노력 절실

순창고추장불고기와 순창곰탕이 전라북도 향토 음식으로 지정됐다. 순창고추장불고기는 그동안 전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여느 고추장불고기에서 탈피한 음식으로 꼽힌다. 즉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청국장을 곁들인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고추장을 이용한 소스로 매콤함과 달콤함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청국장을 결합,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순창곰탕은 오랫동안 순창에서 먹어왔던 음식으로 지역 특유의 특색이 있다. 나주곰탕과는 달리 국물에 들깨와 고추를 갈아 넣어 고소하고 국물도 빨간색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19일까지 전주만의 특색있는 이미지와 스토리를 담은 디저트 공모전 ‘전주 한입’을 개최한다. 일상 속에 깊게 파고든 인기 먹거리인 디저트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 문화와 역사를 채워 넣은 음식 관광상품(디저트)을 개발함으로써 전주를 더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공모전이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시가 전주만의 음식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해 전주음식 명인과 명가, 명소에 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시는 전주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현재 명인 7인, 명가 5인, 명소 2곳을 지정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 ·계승하기 위해 아카이브에 담았다. 기존에 구축된 명인 5인, 명소 1곳에 이어 지난해엔 안명자 김치 명가, 김명옥 김치 명가, 김정옥 전주비빔밥 명인, 전주비빔밥 명소 성미당, 임미영 전주폐백 명인 등을 대상으로 추가로 아카이브가 구축됐다.
임실군이 맛집 신청업소 34개소를 대상으로 음식의 맛, 위생, 시설,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22개소를 선정했다. 진안군은 진안고원 특성과 고원음식의 우수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제2회 진안고원음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역의 브랜드, 음식, 관광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제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행정의 체계적인 지원이 없으면 제주 향토음식의 정체성을 살리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만큼 이를 확인하기 바란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향토음식들은 대부분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 문화를 따르는 경향이 짙다. 전통방식을 적극 활용한 레시피를 발굴해 향토음식점을 지원하고 이를 메뉴화해 각 지역 고유의 맛을 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