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전북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도모해야

전북도의회에 2월 임시회에 지방조례 제개정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20여 건의 의안이 제출됐다. 특히 ‘전라북도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안도 발의돼 눈길을 끈다. K-푸드의 대표 음식이자 전북 대표 음식문화인 김치산업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바뀌며 관련 산업의 육성방안도 크게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널리 상품화하지 못하고 있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맛과 멋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전북도가 우리민족 고유음식이라 할 수 있는 김치의 품질향상과 김치문화 계승·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내 김치산업을 육성하고, 진흥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례제정이다.
전북 도내 김치산업을 육성하고 진흥시키기 위한 이조례는 도지사가 도내 김치산업 진흥을 위해 5년마다 김치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김치재료 가공시설의 신설 및 증설, 김치 가공시설, 저온저장시설 확충을 비롯해 기반조성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산 김치재료 소비촉진을 위해 농어업인들과 연계한 공동구매나 계약재배 등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내 김치의 국내외 시장․판로개척을 위한 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고들빼기 김치는 전북에서만 나는 김치의 한 종류다. 예로부터 고들빼기 김치는 전주 음식이다. 고들빼기 김치는 약간 쌉쌀한 맛과 향기가 일품이며 인삼을 씹을 때의 맛과 같아 인삼김치라고도 불린다. 고들빼기김치를 ‘고들빼지젓지’라고고 한다. 특히 고들빼기가 겨울을 나기 위한 음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들빼기김치란 파와 마늘, 고춧가루, 생강이 빠뜨릴 수 없는 양념으로 꼽힌다. 밤채와 잣, 당근과 배를 넣어도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들빼기란 김치는 보통 음력 설 이후에 별미로 먹는데, 겨울 김장 때 따로 담가 놓으면 겨울 내내 입맛 돋우는 김치로 먹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김치의 소비는 지역 농산물 소비와도 직결되고 문화체험 및 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에 효과도 크다. 이제라도 지역에서부터 체계적인 산업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 김치가 각종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맛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김치관련 산업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 조례가 통과돼 전북 김치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진흥시키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캉파뉴와 그냥 드림  (0) 2022.03.04
미꾸리  (0) 2022.02.22
시루와 전북  (0) 2022.02.16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와 황차  (0) 2022.02.14
해동죽지와 음식  (0) 2022.02.14